우루과이 아직 도하에 입성 안해... UAE 아부다비에서 훈련 중
15일 완전체 구성
19일 카타르로 이동해 한국전 준비
수아레즈, 카바니, 발데리데 등 월드클래스 즐비... 피파랭킹 14위
남아공 패배 이후 12년 만에 한국과 월드컵 리턴매치
[우루과이 축구대표팀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파이낸셜뉴스] 월드컵은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역대 한국이 좋은 성적을 냈던 월드컵에서는 모두 첫 경기 성적이 좋았다.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의 첫 상대는 우루과이다.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 16강전에서 한국에게 뼈아픈 패배를 안긴 장본인이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우루과이전이 운명을 가를 가능성이 가장 크다. 첫 경기인 우루과이에 패하면,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희박해진다. 가나를 이긴다고 하더라도, 포르투갈을 잡아야하기 때문이다. 최소 무승부를 가져가야한다.
이는 우루과이도 마찬가지다. 우루과이는 한국과 가나를 제물로 무난하게 16강에 입성한다는 전략이다. 우루과이의 훈련 분위기는 다소 조심스럽다. 전력노출을 최소화하려는 분위기다. 14일 도하에 입성해 현지 적응에 들어간 한국과 달리, 우루과이는 아직 도하에 입성하지 않았다.
베테랑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에 '신성' 다윈 누녜스(리버풀) 등을 포함한 우루과이 대표팀은 현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적응 훈련 중이다. 현재는 국내파 위주로 훈련을 진행 중이다. 유럽파 선수들은 합류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이날 아부다비에서 진행한 두 번째 훈련엔 수아레스와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 등 21명이 참여했다. 여기에 추가로 5명이 합류하는 15일 합류하게 된다. 15일 완전체가 되는 우루과이는 19일 카타르로 이동해 현지에서 손발을 맞춘다. 이후 일정은 한국과 비슷하다. 우루과이는 평가전보다는 팀의 조직력을 점검하고 현지에 적응하는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 가나, 포르투갈이 평가전으로 마지막 점검을 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런던=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의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1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후반 36분 팀의 세 번째 동점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토트넘은 벤탄쿠르의 멀티 골을 앞세워 4-3 역전승을 거뒀고 손흥민은 안와 골절 수술 이후 처음으로 경기장에 모습을 나타내 동료들을 응원했다. 2022.11.13. /사진=뉴시스
우루과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위로 브라질, 아르헨티나와 함께 남미의 강호로 분류된다. 특히, 최근 월드컵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2010년 남아프리카 대회에서는 4강에 오른 전력이 있다. 이 대회를 바탕으로 수아레즈는 세계 최고급의 스타로 우뚝섰다. 코스타리카와 함께 죽음의 조에 편성된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도 16강행에 성공했다.
2022 대표팀도 강력하다. 포르투갈보다 더 강하다고 평가하는 전문가도 있다.
전성기를 지났지만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라는 큰 경기에 강한 베테랑이 건재하고, 유럽 빅리그에서 주가를 높이는 영건도 대거 포진해 있다.
스페인 라리가에서 최고 선수로 주목받는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가 각각 허리와 수비의 중심을 잡는다. 리버풀의 공격수로 큰 기대를 받는 다르윈 누녜스도 한국이 경계해야할 선수도 꼽힌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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