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대상' 국무총리 표창 수상
에너지 비용 가운데 38% 절감
서울 강서구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 전경. LG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 강서구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가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LG는 자사의 연구단지인 LG사이언스파크가 1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에너지공단 주관하는 '2022년 한국에너지대상' 에너지효율향상 부문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한국에너지대상'은 국내 에너지 관련 업계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와 혁신을 이루어낸 개인과 단체를 선정한다.
LG측은 사이언스파크는 에너지 절감형 연구단지로 최초 설계 단계부터 친환경 에너지 생산시설 및 에너지 절감을 위한 최신 설비 등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전체 22개 연구동 옥상과 산책로에 LG전자의 고효율 태양광 모듈 6800개를 설치해 연간 300만kWh(킬로와트시)의 전기를 자체적으로 생산해서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있다. 약 400가구가 하루에 사용하는 전력량인 4MW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해 전기를 저장했다가 전력 소모가 집중되는 피크타임에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 지열을 활용한 냉난방 시스템 에어컨, 스마트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에너지 절감형 창호 및 단열재 등을 연구동에 적용했다. 단지 전체를 통합 관리하는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BEMS)도 구축해 실시간 에너지 사용 현황을 분석·제어하며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LG에 따르면 이를 통해 기존에 계열사별로 연구소를 운영하는데 소요됐던 에너지 비용 가운데 약 38%를 절감했다.
한편 LG사이언스파크는 국제표준 에너지경영시스템(ISO50001)을 인증을 받았으며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국내 친환경 인증인 에너지효율등급 AAA인증을 받았다.
통합지원센터(ISC동)는 미국의 녹색건축위원회(USGBC)에서 개발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녹색건물 인증제도 LEED의 최고등급인 '플래티넘'을 받았으며 동측부지에 있는 모든 건물은 '실버' 등급을 획득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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