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일, 로봇 활용 RPA기법 도입
EY한영·삼일PwC도 고도화
[파이낸셜뉴스] 회계업계 업무 디지털화가 추진되고 있다. 지난 2018년 11월 신외부감사법인이 도입되고 올해 9월 감사인 지정제 보완 시행 등 감사 품질이 높아지면서다. 제한된 감사업무 시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쓰기 위한 조치라는 뜻이다.
17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예일회계법인은 최근 회계감사 업무에 로봇을 활용해 업무 자동화를 구현하는 RPA(로봇자동화기술) 기법을 도입했다.
단순반복 업무를 로봇이 대신 수행함으로써 전체 근무시간을 줄이고 구성원은 부가가치가 높은 업무에 시간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가령 회계감사 시 빈번히 이용하는 외부 정보조회 업무는 종류가 많고 일일이 검색을 해야 하는 탓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데 RPA를 활용하면 자동조회가 가능하다. 근거 문서와 함께 결과도 제공함으로써 단순업무에 들어가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그만큼 회계감사 품질을 높일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형 회계법인 EY한영은 자체 디지털 감사 플랫폼을 감사 업무에 활용해 감사 진행 상황 모니터링 및 이슈 관리, 고객사와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특이 거래 분석 등을 하고 있다.
삼일PwC는 감사업무 이외에 인수합병(M&A) 등 컨설팅 분야에서도 디지털화를 진행하고 있다.
산업 관련 데이터 분석에 디지털 기반 분석 툴을 이용함으로써 회계사들이 직접 전체 데이터를 돌려보고 분석 결과를 고객들과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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