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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가 권면보증 제공”···DGB캐피탈, 신용등급 AAA 책정

등급전망 ‘안정적’
지주 자회사 대구은행 수익성 우수

“지주가 권면보증 제공”···DGB캐피탈, 신용등급 AAA 책정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10개 자회사를 가진 탄탄한 지주의 보증을 감안해 DGB캐피탈에 신용등급 ‘AAA’가 부여됐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결정됐다.

18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전날 보고서를 통해 DGB캐피탈 제90회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A(안정적)’로 매겼다. DGB금융지주 권면보증이 고려돼 지주 기업신용등급과 동일하게 책정된 결과다.

동영호 나이스신평 책임연구원은 “DGB캐피탈이 원리금 지급기일까지 이를 지키지 못하는 경우 지주가 지급의무 도래 원리금을 대행기관에 지급하는 방식으로 보증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DBG금융지주는 지난 9월말 기준 대구은행, 하이투자증권, DGB생명보험, DGB캐피탈, 하이자산운용, DGB유페이, DGB데이터시스템, DGB데이터시스템, DGB신용정보, 하이투자파트너스, 뉴지스탁 등 10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라오스, 캄보디아(2곳), 미얀마 등에 총 4개 손자회사도 가지고 있다.

동 연구원은 “핵심 자회사 대구은행이 지역 내 영업네트워크 등 공고한 사업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며 “안정적 이익창출력 및 비은행부문 수익성 제고에 기반해 우수한 수익성을 시현하고 있다”고 짚었다.

특히 지주는 대구은행 이익창출력에 더해 2019년 이후 하이투자증권 기업금융(IB) 부문 확대를 기반으로 총자산순이익률(ROA) 기준 0.5%를 웃도는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

다만 동 연구원은 “자산건전성은 우수하나, 경기에 민감한 중소기업 여신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부채 관련 부담요인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안정적 배당금 유입액을 감안할 때 유동성은 양호하게 유지될 전망이다. 그는 “우수한 대외신인도를 토대로 자본시장 접근성 등을 고려할 때 유동성 위험은 안정적으로 관리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