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

폐현수막 활용해 남산에 독서공간 마련... 롯데홈쇼핑, 미래 세대 위한 ESG 앞장

2013년부터 도서관 사회공헌활동
기후위기 대응 도심숲 조성도 활발

폐현수막 활용해 남산에 독서공간 마련... 롯데홈쇼핑, 미래 세대 위한 ESG 앞장
롯데홈쇼핑이 남산도서관에 조성한 친환경 독서공간 '남산하늘뜰' 롯데홈쇼핑 제공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8월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을 선포한 이후,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체계적인 ESG경영체계 내재화에 힘쓰고 있다. 특히 친환경 도서관 조성, 도심숲 조성 등 친환경 경영을 통한 사회적 책임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20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구세군 자선냄비와 함께 문화 소외지역 아동들을 위해 친환경 학습공간 '작은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1월 경북 구미에 의류 폐기물을 재가공해 제작한 가구로 '작은도서관'을 건립한 것을 시작으로, 업사이클링을 활용한 도서관 구축을 추진중이다. 지난달 20일에는 '작은도서관' 사업 일환으로 서울 남산도서관 옥외공간에 업사이클링 자재를 활용한 친환경 독서공간 '남산하늘뜰'을 조성하고 개관식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5월 롯데홈쇼핑이 서울시, 서울시교육청, 환경공단과 체결한 '자원순환 및 ESG경영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의 첫 시범사업으로 기획됐다. 6·1 지방선거에서 폐기된 현수막의 친환경적인 활용방법을 모색하다 서울 최초의 공립 공공도서관인 남산도서관의 개관 100주년을 기념해 친환경 독서공간을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남산도서관 옥외공간에 약 6개월간의 작업 과정을 거쳐 업사이클링 자재를 활용한 친환경 독서공간 '남산하늘뜰'을 조성했다.

이로써 폐현수막 2540장, 폐의류 2만2860벌을 업사이클링 방식으로 가공한 섬유패널 4.25t으로 조형물, 벤치, 평상, 의자 등을 제작해 약 1.3t의 탄소배출량을 절감했다. 롯데홈쇼핑 '작은도서관'은 현재 전국에 73호점까지 개관됐다. 지난 1월 경북 구미에 완공된 72호점은 롯데홈쇼핑이 지난해 7월 MZ세대 직원 대상으로 진행한 사내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입상한 '친환경 업사이클링' 기획을 사업화한 첫번째 작은도서관이다.

이동규 롯데홈쇼핑 ESG실장은 "롯데홈쇼핑의 작은도서관 사업의 일환으로 100주년을 맞은 남산도서관에 업사이클링 자재를 활용한 친환경 독서공간을 조성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의 대표적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으로는 '숨: 편한 포레스트'도 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020년 환경부 및 환경재단과 '미세먼지 취약계층보호 및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등에 나무를 심고, 시민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여의도샛강생태공원 약 4000㎡ 면적에 총 3000그루의 나무를 식재한 1호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6호 도심숲을 조성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