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연인 조지나 로드리게스(왼쪽). 축구계의 대표적 왁스로 꼽힌다. 출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인스타그램
사상 최초로 중동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왁스(WAGs·Wives and Girlfriends·세계적인 스타 선수의 아내·여자친구를 뜻하는 말)’들의 화려한 옷차림은 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일 영국 매체인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잉글랜드 국가대표 선수들의 아내 또는 여자친구들이 이번 대회에 단정한 옷을 입어야 한다는 조언을 받고 있다”라고 했다.
카타르는 공공장소에서 어깨와 무릎이 드러나지 않는 옷을 입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강경 보수 이슬람 사조(와하비즘) 기반의 사회·문화적 규율을 따르는 카타르 측의 규정과 절차를 따라 가슴 부위가 많이 파인 상의나 짧은 치마, 몸에 딱 붙는 바지 등은 카타르로 가져가지 않는 것이 좋다는 지적이다.
앞선 월드컵에서는 각국 왁스들의 경기장 안팎에서 선보이는 패션과 일정을 집중 보도하는 매체도 따로 있을 정도로 왁스들의 패션이 큰 화제였다.
데일리메일은 “잉글랜드 국가대표 선수들의 아내 또는 여자친구들은 이번 대회에 긴 드레스나 팔까지 가리는 상의로 카타르 문화를 존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3명의 잉글랜드 국가대표 선수들의 아내 또는 여자친구들을 담당하는 스타일리스트 코니 존스는 데일리메일과 인터뷰에서 “경기장 외의 식당 등에서도 옷차림에 신경 쓸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메일은 잉글랜드 대표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선수 아내와 여자친구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대회 기간에 선수와 만나기는 어렵다”며 “경기장에서 선수들을 응원할 것”이라고 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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