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서울 동작구 소재 전통시장의 모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는 오는 22일부터 서울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우리시장 빠른배송'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우리시장 빠른배송' 서비스는 서울 노량진수산·청량리·암사 시장을 대상으로 당일 또는 새벽 배송과 여러 상점에서 주문한 상품을 한번에 가져다주는 묶음 배송을 제공한다. 전통시장 내 유휴공간에 소규모 물류창고를 도입하고 전용 플랫폼을 구축해 서비스를 구현한다.
기존에는 전통시장 소비자가 구매한 상품을 직접 가져가거나 택배 또는 퀵서비스를 이용해왔다. '우리시장 빠른배송'으로는 배송비용이 본래보다 30%가량 저렴해질 전망이다.
국토부가 공모한 사업시행자인 서울시는 오는 22일부터 방문 소비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우선 제공하고, 다음달에는 온라인 소비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용 실적, 소비자 만족도 등을 종합 평가해 대상지역 확대를 검토하기로 했다.
구헌상 국토교통부 물류정책관은 "비대면 소비가 확산되는 여건 속에서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전통시장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지역 상권의 구심점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자체가 안고 있는 물류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과제를 발굴하고, 지자체와 함께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heath@fnnews.com 김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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