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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계번역 기업 '시스트란' 매각 본격화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한 재무적 투자자(FI)들이 글로벌 기계번역 전문기업 시스트란(SYSTRAN) 매각에 나섰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시스트란 지분 93%를 보유한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소프트뱅크코리아, 한국투자파트너스, 한국투자증권은 매각자문사에 로스차일드와 삼성증권을 선정했다.

이번 매극은 제한적 경쟁 입찰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복수의 글로벌 PEF와 전략적투자자(SI)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스트란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신경망 기계번역(NMT) 기술과 다국어 처리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여러 언어와 도메인에 적용 가능한 AI 번역 솔루션을 공급한다. 연간 성장률이 25%를 넘는다.
2021년 기준 전 세계 주요 기관과 기업 등 약 900여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시스트란은 1986년 가쇼(Gachot)그룹에 인수되면서 프랑스로 본사를 이전해 영미권 중심의 기계번역 엔진을 유럽권으로 확대했다. 2014년 국내 업체가 프랑스 시스트란을 인수했으나 2019년 스틱인베스트먼스 등이 총 550억원을 들여 대주주가 됐다.

ggg@fnnews.com 강구귀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