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 21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 잉글랜드 대 이란 경기. 잉글랜드 대표팀 해리 캐인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해리 케인(토트넘)의 부상 소식에 잉글랜드의 월드컵 항해에 빨간불이 켜졌다.
23일 영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래틱’ 등에 따르면 케인은 오는 26일(한국시간) 열릴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인 미국전을 앞두고 24일 발목 검사를 한다고 보도했다.
손흥민과 함께 잉글랜드 프로 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활약하고 있는 케인이 오른쪽 발목 검사를 받기로 했다. 잉글랜드는 팀의 골잡이인 케인의 발목 부상이 우려되고 있는 만큼 검사 결과를 기다리며 바짝 긴장하고 있다.
앞서 케인은 지난 21일 이란과 격돌한 조별리그 B조 1차전에 선발로 출전해 후반 3분 모르테자 푸르알리간지(페르세폴리스)의 태클에 걸려 넘어진 뒤 고통을 호소했다. 케인은 결국 후반 30분 캘럼 윌슨(뉴캐슬 유나이티드)과 교체됐다.
다만 케인의 부상은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란 전 직후 케인이 절뚝거리며 움직이긴 했지만, 개러스 사우트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케인이 괜찮을 거라고 믿는다”며 “경기상 케인을 빼도 문제가 없다고 봐 교체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검사로 케인의 미국전 출전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A매치 통산 51골(76경기)을 터트린 케인은 잉글랜드에서 웨인 루니 다음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스트라이커다. 또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이번 카타르에서도 득점 왕 후보로 꼽히는 선수다.
하지만 오른쪽 발목은 케인이 과거에도 통증을 느꼈던 부위이기에 그의 건강에 대한 잉글랜드 대표팀과 축구팬들의 근심이 높아진 이유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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