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 본사.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다올투자증권이 정규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은 정규직 직원을 대상으로 오는 28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신청 직원 중 경영 상황을 고려해 심사 후 최종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라며 "희망퇴직 규모는 정해놓지 않았다"고 전했다.
희망퇴직을 신청한 직원 중 입사 1년 미만은 월 급여 6개월분, 1년 이상∼3년 미만은 9개월분, 3년 이상∼5년 이하는 12개월분, 5년 초과는 13∼18개월분을 보상한다. 신입사원은 희망퇴직 대상이 아니다.
영업을 제외한 경영 관련 직무에서는 상무급 이상 임원 전원이 경영상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제출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조직 정비 후 경영에 필요한 임원을 재신임할 예정이다.
다올투자증권이 이미 태국 현지법인 매각까지 추진하고 있다. 태국 현지법인 ‘다올 타일랜드’ 지분 69.9%에 대한 매각을 추진하고 인수 희망 금융사를 찾고 있다. 국내 증권사 중 태국 현지법인을 보유한 건 다올투자증권이 유일하다.
국내외 거시경제 환경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해외법인 매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올투자증권은 매각가로 1000억원대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현재 유동성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선제적으로 추가 유동성 확보를 위해 매각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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