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과 뛰고 있는 히샤를리송(브라질)이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 브라질 대 세르비아 경기 후반 28분에 두 번째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이날 히샤를리송은 2골을 넣으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출처 연합뉴스
FIFA 랭킹 1위는 역시 달랐다. 브라질이 세르비아를 상대로 완벽한 승리를 거두며 88년간 월드컵 첫 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25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 세르비아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G조 1차전에서 후반전 히샤를리송(토트넘)이 멀티골을 터뜨리며 2대 0으로 이기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브라질은 전반부터 공세를 이어갔지만 세르비아의 철벽 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전에 들어서면서 삼바군단의 본격적인 폭격이 시작됐다. 브라질은 라인을 끌어올리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등이 날카로운 측면 돌파를 이어가며 세르비아의 강철 수비를 압박했다.
알렉스 산드로(유벤투스) 슈팅이 골대에 맞는 등 골문이 쉽게 열리지 않는 가운데 히샬리송(토트넘 홋스퍼)이 세르비아의 골 망을 흔들었다. 히샬리송은 후반 28분 비니시우스가 내준 패스를 잡아낸 뒤 터닝슛으로 연결해 멀티골을 터뜨렸다.
강력한 우승 후보 다운 경기력을 선보인 브라질은 공격진의 개인 능력과 빠른 공수 전환 속도 등을 앞세워 통산 6번째 월드컵 우승컵을 향한 순조로운 항해를 시작했다.
브라질은 지난 1958 스웨덴 월드컵, 1962 칠레 월드컵, 1970 멕시코 월드컵에서 우승해 당시 월드컵 초창기 우승국에게 주어졌던 우승컵인 줄리메 컵을 영구 소장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진 유일한 국가다. 이후 1994 미국 월드컵에서는 호마리우를 앞세워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 2002 한일 월드컵 때 호나우두-호나우지뉴-히바우두 앞세워 통산 5회 우승컵을 들어 올린 뒤로 20년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하고 있다.
브라질은 지난 1934 이탈리아 월드컵 첫 경기에서 스페인에 1대 3으로 패한 이후 88년 동안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무려 20경기에서 17승 3무를 기록 중이다.
앞서 치치 감독은 "지난 20년에 대한 책임감을 가질 수 없다"면서 "축구에 열정적인 나라에서 우리는 압박감을 가지며, 꿈을 꾸는 것이 삶의 일부"라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토로했다.
역대 월드컵 최다 진출 국가(22회), 최다 승(74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브라질은 과연 카타르에서 6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지. ‘삼바군단’의 남은 경기를 기대해 본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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