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진 질문 듣는 벤투 감독.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영표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퇴장 당한 벤투 감독이 경기 중 문자 메시지 등으로 관여를 해도 해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표는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의 퇴장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종료 직전 코너킥을 안 준 데 대해 심판에) 항의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저는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한 가지 안타까운 것은 퇴장까지 당하면서 다음 경기에도 벤치에 앉을 수 없게 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벤치에 없어도 사실은 감독이 문자메시지나 이런 것으로 약간씩 경기에 관여를 하기도 한다"며 "원칙적으론 금지가 돼 있기 하지만, 문자메시지를 주는 것까지 어떻게 막을 방법이 없다"고 전했다.
2010년 FIFA는 “징계 중인 코칭스태프는 무선 통신 시스템으로 경기에 관여해서는 안된다”고 규정을 명확히 했다.
이에 따라 벤투 감독이 포르투갈전에서 무전기나 휴대전화로 지시를 내리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영표가 말한 문자메시지도 위험 부담은 있지만 벤투 감독이 손 놓고 있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영표는 이어 “선수들이 감독이 벤치에 앉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충분히 이겨내면서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1차전과 2차전의 경기력,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정신적인 자세, 준비로 봤을 때 저는 솔직히 3차전도 기대를 하고 있다”고 기대를 표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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