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A321neo 프레스티지 좌석. 대한항공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이 180도로 펼쳐지는 좌석을 장착한 항공기를 도입했다.
11월 30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회사는 국내 항공사로는 처음으로 소형 항공기 비즈니스 클래스에 평면으로 펼쳐지는 좌석을 장착한 A321neo를 도입했다.
해당 항공기는 오는 12월부터 동남아, 중국, 일본 등 단거리 노선에 주로 투입된다.
대한항공의 이번 신형기 도입은 안전을 위한 항공기 투자의 일환이다. 대한항공은 오는 2027년까지 A321neo 총 30대 도입하는 것을 비롯해 2028년까지는 B787-9 10대, B787-10 20대, B737-8 30대 등 총 90대의 신형기를 도입한다.
대한항공 A321neo는 프레스티지 8석, 이코노미 174석 등 총 182석으로 구성된다.
이 항공기에는 프레스티지석에는 대한항공 협동체 소형 여객기 중 최초로 평면으로 펼쳐지는 8개의 침대형 좌석이 제공된다. 해당 좌석은 44cm 크기의 주문형오디오비디오(AVOD)모니터가 장착되며, 전기 아이콘이 표시된 좌석의 팔걸이 부분에 휴대폰 무선충전 기능도 추가됐다.
휴대 수하물을 보관할 수 있는 기내 선반의 크기도 기존 A321neo 대비 40% 확대됐다.
유료로 기내 와이파이를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이 항공기에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위성 데이터 수신 장치를 탑재했다.
내년 상반기부터 A321neo 모든 탑승객들은 이용료를 결제한 후 기내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향후 B737-8 등 신규 도입 항공기를 중심으로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기 현대화와 더불어 예비 엔진 확보, 선제적인 정비 부품 도입, 엔진 정비를 위한 엔진 공장 건설 등 안전과 관련된 부분에 집중 투자해 완벽한 안전운항 체계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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