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신영증권 등이 보유한 두산밥캣 지분 일부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매각해 185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11월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들 증권사는 전날 수익스와프(PRS)로 보유한 두산밥캣 지분 500만주(4.9%)에 대해 블록딜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그 결과 전일 종가(4만1350원) 대비 10.5%의 할인율이 적용된 3만7000원에 전량 소화됐다.
증권사들은 PRS를 통해 2018년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가 보유한 두산밥캣 지분 10.6%(986만6525주)를 매입했다. 이 가운데 500만주가 이번 블록딜로 팔렸다.
통상 PRS는 정산 시기 주가가 기준가보다 낮거나 높으면 서로 차익을 물어주는 파생상품이다. 계약 때 체결한 기준가를 기준으로 가격이 상승하면 투자자가 기업에 상승분을 보전해 준다. 기준가 대비 가격이 하락하면 기업이 투자자에게 손실금액을 보전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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