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컴포텍, 리미나투스파마 지분 31.38% 보유 ‘눈길’
[파이낸셜뉴스] 이원컴포텍㈜이 그간 추진해 온 바이오사업 진출 결실이 임박했다. 이원컴포텍이 한국과 미국의 바이오 신약개발사업의 결합을 위해 노력한 결과가 나스닥상장으로 귀결되는 모습이다. 앞서 이원컴포텍㈜은 미국 리미나투스파마 社(Liminatus Pharma, LLC)의 신약 파이프라인, GCC CAR-T(대장암치료제, FDA 임상1상 준비중), GCC Cancer Vaccine(대장암치료백신, FDA 임상2상 진행중), CD47(고형암치료제, FDA 임상1상 준비중)의 성공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25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2일 리미나투스파마는 나스닥에 SPAC상장되어 있는 Iris Acquisition Corp,와 합병상장계약을 체결했고, 아이리스 애퀴지션은 이를 지난 11월 30일자로 미국 증권선물위원회(SEC) 사이트에 공시했다.
나스닥 공시에 따르면, 양사는 리미나투스파마의 기업가치를 미화 3억3400만달러로 평가했으며, 합병 종결일에 합병신주를 발행해 교부할 예정이다. 실제로 교부받게 되는 합병신주는 2500만주(주당 10달러)이고, 아이리스 애퀴지션의 현재 발행주식의 수는 2700만주이다.
한편, 이원컴포텍이 바이오사업의 연구기지로 오랫동안 육성한 관계社 ㈜이노베이션바이오와의 협업도 첫 성과를 냈다.
이노베이션바이오의 CD47은 면역항암신약물질로서 암세포 표면에서 발현하는 CD47과 대식세포 표면의 SIRPα간 결합 ('Don’t eat me' 신호)을 단절시킴으로써 대식세포의 암세포 제거를 활성화시키는 특성을 갖고 있다. 동물임상단계에서 적혈구와 결합이 거의 없음을 확인하는 등 부작용을 극소화했다는 점이 인정 받게되어 리미나투스파마와 함께 합병대상이 됐다.
리미나투스파마의 주주인 이원컴포텍은 위 합병신고를 통한 합병종결이 결정되면 나스닥 상장사의 합병신주를 교부받게 되어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봤다.
사측 관계자는 "리미나투스파마의 파이프라인들에 대한 한국임상(일부 아시아국가 포함)을 이원컴포텍이 진행할 수 있게 된다"며 "이에 따라 이원컴포텍의 주력사업이 향후 자동차부품에서 바이오사업으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이노베이션바이오는 CD47 면역항암신약물질을 개발하고 있는 중에 이원컴포텍을 통해 리미나투스파마에 기술수출을 성공하게 되어 그 대가로 교부받게 되는 합병신주가 대략 400만주(주당 10달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선 이원컴포텍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각종 신약개발을 진행하던 이노베이션바이오의 기업가치가 상승되는 전환점이 바로 이번 CD47 항암물질의 기술수출의 성공이라고 진단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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