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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이냐 장위냐 그것이 문제로다...서울 역대급 청약 스타트


올림픽파크 포레온 및 장위자이 레디언트
단지명 올림픽파크 포레온 장위자이 레디언트
주소 서울 강동구 둔촌동 170-1번지 일대 서울 성북구 장위동 62-1번지 일대
규모 1만2032가구 중 전용 29~84㎡ 4789가구 일반분양 2840가구 중 전용 49~97㎡ 1330가구 일반분양
청약일정 5일(특별공급), 6일(해당지역), 7일(기타지역) 1순위 접수. 15일 당첨자 발표 6일(특별공급), 7일(해당지역), 8일(기타지역) 1순위 접수. 16일 당첨자 발표
중도금 대출 여부 전용 29~59㎡만 중도금 대출 가능 전용 49~97㎡, 전 타입 중도금 대출 가능
(각 업체)

[파이낸셜뉴스] 서울 지역 청약 대기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서울 최대 재건축 단지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올림픽파크 포레온)과 강북 최대어인 성북구 장위4구역 재개발(장위자이 레디언트) 청약 접수가 각각 5일, 6일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두 단지는 당첨 발표일이 달라 중복청약이 가능하지만 각각 입지 차이 및 중도금 대출 가능 여부를 두고 수요층이 갈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4일 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 총 1만2032가구 규모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 중 478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은 특별공급, 일반공급 물량이 각각 1091가구, 3695가구에 달한다. 장위자이 레디언트는 서울 강북구 장위동에 들어서며 전체 2840가구 가운데 133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특별공급과 일반분양은 각각 374가구, 956가구 규모다.

서울 내 대규모 일반분양 물량이 풀리자 내 집 마련을 위해 통장을 아꼈던 예비 청약자들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두 단지 총 일반분양 가구 수는 6116가구다. 부동산인포 집계에 따른 지난해 서울 아파트 일반분양 규모인 총 2902가구를 웃도는 규모다. 두 단지는 중복청약이 가능하다. 당첨자 발표일이 각각 내달 15일(올림픽파크 포레온), 16일(장위자이 레디언트)로 달라서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을 청약하고, 떨어진 수요자는 장위자이 레디언트에 당첨이 가능하다.

다만, 두 단지는 강남과 강북의 입지와 평형·분양가 차이, 중도금 대출 가능 여부 등에서 수요층의 온도차가 있다. 특히, 중도금 대출이 가능한 분양가 기준이 기존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확대된 영향이 크다.

장위자이 레디언트는 전 평형에서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반면 올림픽파크 포레온 전용면적 84㎡는 모든 타입 분양가가 12억원을 초과해 중도금 대출이 어렵다.

입주자모집공고에 따르면 전용면적 84㎡ 기준(5~9층 기준), 장위자이 레디언트는 9억1790만~9억7760만원으로 책정됐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12억7420만~13억90만원으로 확정됐다. 또 전용면적 59㎡ 기준 장위자이 레디언트는 59㎡ 7억1360만~7억9650만원수준이다. 이에 비해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59㎡은 9억7940만~10억6250만원선이다.

전문가들은 예비 청약자 입장에서 입지차이도 있지만, 분양가격 차이 및 중도금 대출 가능 여부에 따라 청약 대상자가 달라질 거라고 봤다. 예를 들어 장위자이 전용면적 84㎡ 분양가격과 올림픽파크 포레온 전용면적 59㎡이 비슷한 수준이다. 분양가 10억원 내외인 장위자이 레디언트 전용 84㎡와 올림픽파크 포레온 전용 59㎡ 중 선택을 고심하는 예비 청약자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요자들에게 두 단지의 '계약금-중도금-잔금' 납부 형태가 다른 것도 고려 대상이다. 장위자이 레디언트는 계약금 10%, 중도금 50%, 잔금 40% 일정에 중도금 이자후불제 조건으로 공급된다.

잔금 지급 이후 중도금 이자를 납부하는 방식이다. 반면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계약금 20%, 중도금 60%, 잔금 20% 일정으로 공급된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전용면적 84㎡(5~9층 기준) 초기 계약금 2억5484만~2억6018만원에 중도금까지 포함해 10억원가량 자금이 잔금 때까지 필요하다.

두 단지 모두 투기과열지구에서 공급해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이 때문에 당첨자 발표일 이후 8년 동안 전매가 제한되고 같은 날 기준으로 10년간 재당첨이 제한된다. 또 최초 입주 가능일부터 2년간 거주해야 하는 의무도 있다. 꼼꼼하게 따져봐야 할 점들이 적지않아 둘 중 한 곳을 고민하는 수요자들은 신중에 신중을 기할 전망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두 단지 모두 실거주와 함께 장기보유가 필요한 만큼 자금 계획을 잘 세워 청약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5일 특별공급, 6일 1순위, 7일 기타지역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15일이다. '장위자이 레디언트'는 6일 특별공급, 7일 1순위, 8일 기타지역 1순위 순으로 진행한 후 오는 16일에 당첨자를 발표한다. 두곳에 모두 청약할 경우 먼저 당첨자가 발표되는 올림파크 포레온에서 당첨되면 장위자이 레디언트는 자동으로 청약 취소돼 중복 당첨은 되지 않는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