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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경색된 자금시장에도 신규 자금 연이어 조달

태영건설, 경색된 자금시장에도 신규 자금 연이어 조달
태영건설 CI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태영건설이 연이은 신규 자금 조달로 위축된 국내 금융시장 속에서도 여전히 안정성을 인정받는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5일 태영건설에 따르면 회사는 신규 자금 1025억원을 일시에 확보했다. 지난 11월30일 신규 기업어음(CP) 발행을 통해 기업운영자금 500억원을 확보했고, 525억원에 달하는 신규 PF대출 약정으로 전주 에코시티 15BL 임대주택 사업 PF운영자금을 추가로 조달한 것이다.

기존 PF대출의 연장계약까지 완료하며 자금 유동성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태영건설은 지난 11월17일 총 사업비 3007억원에 달하는 서울 강서구 공항동의 지역주택조합 사업의 기존 대주단과 PF대출 연장계약을 완료했다.

어려운 시장 환경을 고려하면 쉽지 않은 성과라는 평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레고랜드 사태 이후 자금시장이 크게 경색되면서 건설업계에도 한파가 시작된 가운데 계속해서 신규 자금을 확보하고 PF 롤오버(만기차환)에 성공한 성과는 상당히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주택사업에서의 양호한 성적까지 이어지고 있어 점차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이 크게 위축된 중에도 태영건설은 이달 분양을 시작한 2개 아파트 사업지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경기도 광주에 분양하는 '광주 더파크 비스타 데시앙'은 11월 초 1순위 청약에서 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공급 1073가구 모집에 약 6000여건이 접수돼 1순위 최종 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말 진행된 예비당첨자 계약까지 계약률이 약 90%에 달한다.

강원도 고성에 공급하는 '아야진 라메르 데시앙' 또한 순항 중이다. 1순위에서 특별공급 제외 712가구 모집에 2632건이 접수돼 고성군 역대 최다 접수건수를 경신했으며 2순위에서 300여건이 추가로 들어와 평균 4.12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순위 내 마감했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12월 청약을 실시하는 동탄 어울림 파밀리에·숨마 데시앙 역시 분양가 상한제의 적용 및 최근 규제 해제로 가격과 청약, 대출 등에 경쟁력이 높을 뿐 아니라 수요 선호도 높은 동탄2신도시의 막바지 분양단지인 만큼 많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태영건설은 앞서 신규 분양한 단지들을 모두 계약 마감시키며 '미분양 제로'를 유지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수천 가구에서 많게는 1만 가구 이상의 미분양이 적체되기도 한 다른 건설사들과 차별화된 모습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는 데에 큰 기반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