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악마와 시민들이 3일 새벽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 거리응원에서 대한민국이 포르투갈을 2대1로 누르고 승리하자 환호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6일 오전 4시 전후로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 16강 대한민국과 브라질전 경기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거리 응원을 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서울시는 5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가 신청한 브라질전 거리 응원을 위한 광화문광장 사용을 허가하고, 지난 세 차례 조별 예선 응원 때와 마찬가지로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할 계획이다. 지하철도 내일 오전 2시까지 연장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앞선 거리응원전이 안전하게 진행되자 오늘 별도의 자문단회의를 열지 않고 자체적으로 광화문광장 사용을 결정했다. 시는 현장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종로구청과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현장 인파 관리와 교통 통제를 할 예정이다.
늦은 새벽 열리는 이번 거리응원을 위해 광화문역을 지나는 지하철 5호선을 4회 추가 편성해 내일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경기 종료 후 해산 인파를 위해선 오전 6시 전후로 2·3·5호선을 각 2편성씩 증회 운행하기로 했다.
버스는 막차 연장은 되지 않지만 심야버스 14개 노선은 모두 정상 운행되며 광화문 등 도심 일대는 내일 오전 3~4시 사이에 집중 배차돼 운행됩니다.
서울시는 “이번 브라질전 거리 응원전은 새벽 시간대 낮은 기온에서 진행되는 만큼 방한복, 장갑, 담요, 방석 등 방한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시는 지난 3차 포르투갈전 응원전에 이어 한파 대비 비상대피공간을 운영한다. 지난번에 운영했던 80명 규모 텐트 4동에 더해 2동을 비상 대피소로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 대피소에는 난방기구와 구급 인력을 배치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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