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

손흥민, 이번 대회 무득점...한국인 월드컵 최다골 달성 실패[2022 카타르]

손흥민, 이번 대회 무득점...한국인 월드컵 최다골 달성 실패[2022 카타르]
5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전반전 히샬리송에게 세번째 골을 허용한 대한민국 손흥민이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안와골절 부상에도 마스크 투혼을 보여준 ‘캡틴’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의 마지막 경기가 된 브라질전에서 대패한 뒤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너무 어려운 경기를 했다. 그래도 선수들이 여기까지 정말 자랑스럽게 싸워줬고, 헌신하고 노력한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서 고맙고, 월드컵이라는 무대에서 실력을 펼친 것이 자랑스럽다”면서 “이것이 끝이 아니라 앞으로 계속해서 잘할 수 있는 선수들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국민들에게 승리를 안겨주지 못한것에 대해 연신 죄송하다는 말을 전했다. 손흥민은 “응원해주신 것에 기대 못 미쳐 죄송하다는 말밖에 드릴 게 없다”며 “선수들과 스태프 모두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손흥민은 안면골절 부상을 안고 뛰었던 것에 대해선 “제가 아픈 것은 괜찮다”며 “선수들이 고생한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월드컵 개막 전에 큰 부상을 당해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나선 손흥민은 이날 슈팅 1개를 시도했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번 대회 무득점으로 한국인 월드컵 최다골 달성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손흥민은 이전 대회까지 3골을 기록했다. 1골만 더 넣으면 한국인 최고 기록이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