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DL이앤씨 등 국내 건설사가 준공한 파키스탄의 굴푸르 수력발전소 DL이앤씨 제공
[파이낸셜뉴스] K건설이 파키스탄의 전력난 해소에 일조하고 있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DL이앤씨가 준공한 파키스탄 굴푸르 수력발전소가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102㎿ 규모로 파키스탄의 수도 남동쪽 167㎞ 지점에서 안정적으로 전력을 생산 중이다.
발전소는 DL이앤씨를 비롯해 한국남동발전, 롯데건설이 합작회사를 설립해 사업권을 따냈다. 합작회사는 BOT(건설-운영-소유권 이전) 방식을 통해 30년간 운영권을 가진다. 준공까지 투입된 사업비는 4400억원이다.
특히, 댐이 강의 굽은 부분에 지어져 사업성을 극대화했다. 수로 길이를 최소화하는 설계로 비용을 줄인 덕분이다.
파키스탄 현지의 호평도 뜨겁다.
현지 매체 더 뉴스 인터내셔널은 "굴푸르 수력발전소가 깨끗하고 저렴한 에너지를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DL이앤씨와 롯데건설로 구성된 한국 건설사들은 홍수와 어려운 현장 접근성 등 여러 난관을 이겨내고 성공적으로 준공했다"며 "고품질의 자재와 뛰어난 마감 처리 등을 볼 때 파키스탄에서 운영 중인 가장 완벽한 발전소"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권수영 DL이앤씨 토목사업본부 본부장은 "파키스탄 굴푸르 수력발전소의 준공을 통해 해외에서 최첨단 수력발전소 건설 능력을 입증했다"며 "전세계적인 탄소중립정책 기조에 발맞춰 해외 수력발전 사업을 지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heath@fnnews.com 김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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