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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트에 친환경 포장 도입해 1800t 종이절감"

"밀키트에 친환경 포장 도입해 1800t 종이절감"
친환경 패키지가 적용된 피코크 오사카식 야키소바. 이마트 제공.

이마트가 밀키트 시장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친환경 패키지를 도입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올해 하반기에 피코크 밀키트 전체 50종 중 15개 상품의 패키지를 친환경 패키지로 교체했다. 이어 오는 2023년 1·4분기까지 전체 밀키트 상품의 패키지를 바꾼다.

이마트는 먼저 PET로 만들어지는 덮개 부분은 재생원료를 50% 함유한 소재로 바꿔 플라스틱 사용을 감축했다. 기존 밀키트 용기 부분은 크라프트지를 코팅해 만들었던 반면, 친환경 패키지는 코팅 없이 자연에서 일정 조건 하에 생분해되는 대나무와 사탕수수를 배합해 만들었다. 특히 기존 종이 용기에 비해 내구성이 뛰어나 다회용기로 재사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친환경 패키지는 용기를 덮는 슬리브에 레시피를 직접 프린팅해 종이 사용량을 줄였다.

기존 밀키트 용기 내에는 레시피를 설명하는 종이 카드가 들어갔지만 레시피가 복잡한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 직접 프린트하는 방식을 채택해 레시피 카드를 제거했다. 슬리브 제작 시 사용했던 일반 코팅 종이는 재생펄프가 30% 함유된 FSC 인증 종이로 교체했다. 이 외에도 식재료를 포장하는 비닐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비슷한 재료는 합포장하는 등 비닐 사용 최소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최현 이마트 피코크담당은 “밀키트 시장 초기부터 패키지 개선에 대한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해 친환경 패키지를 개발하게 됐다. 피코크 뿐만 아니라 이마트에서 판매중인 타 브랜드 밀키트에도 패키지를 적용해 진정한 ESG 행보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친환경 패키지 도입을 통해 이마트는 연간 약 1800t의 종이 사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기준 이마트의 밀키트 판매량은 연간 약 600만개다.
여기에 기존 밀키트 패키지에 사용된 종이의 무게는 약 300g을 곱해 연간 약 1800t의 종이 사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용기 덮개를 재생원료가 50% 함유된 PET로 교체하면서 연간 130여t의 플라스틱 사용량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시장 선두주자인 이마트가 먼저 친환경 패키지를 도입함으로써 타 브랜드에서도 친환경 패키지 사용이 증가한다면 사회적으로 환경적 기여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