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AI확산까지, 계란값 불안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주요 식료품 가격이 잇따라 오른 가운데 고병원성 AI 확산으로 계란값마저 들썩이고 있다. 사진은 6일 서울 시내 전통시장에 계란 판매 상점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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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계란값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6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전국에서 판매되는 특란 30개 평균 소매가격(이하 계란값)은 6일 기준 현재 6727원으로 전년(5975원)대비 12.5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사료값이 계속 오르는데다 고병원성 AI가 확산하면서 계란가격은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지속 중이다.
올해 조류독감은 작년보다 빠르고 더 광범위하게 확산 중이다. 올해 AI는 작년보다 22일 빠른 10월17일부터 시작해 총 30개 농장에서 발생했다. 지난해(16건)에 비해서 발생 건수가 2배 가량 많다.
이에 확산세가 지속될 경우 계란가격이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어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다. 한 자영업자는 "가뜩이나 모든 재료값이 올라서 힘든 상황에서 계란가격까지 오르면 어쩌나 걱정된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공급 부족으로 계란가격이 급등하면 신선란을 직접 수입해 공급하는 방안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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