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1세기까지 폭넓은 소리의 스펙트럼 눈길
차이콥스키 등 3색 '로미오와 줄리엣'까지
[파이낸셜뉴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2023년 공연 라인업을 공개했다. 국심의 시즌 오프닝 콘서트는 내년 1월 12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진행된다. 오프닝 콘서트의 지휘는 국심의 제 7대 예술감독인 '다비트 라일란트'가 맡았다.
7일 국심에 따르면 내년 시즌 레퍼토리는 △오프닝 콘서트(1월 12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베토벤 교향곡 5번(2월 1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브람스 교향곡 4번(4월 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차이콥스키 발레 모음곡(5월 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드보르자크 교향곡 6번(7월 11일 롯데콘서트홀)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9월 1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버르토크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10월 1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베를리오즈 로미오와 줄리엣(11월 1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등이다.
최정숙 국심 대표는 “이번 시즌은 연결과 소통, 다양성, 새로움에 대한 호기심으로 점철되는 라일란트의 음악을 오롯이 담았다"며 "국심다움을 벼리는 해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로서 다채로운 음악의 감동을 국민께 안기겠다”고 강조했다.
국림심포니오케스트라는 고전을 대표하는 베토벤부터 한스 짐머, 존 윌리엄스와 함께 할리우드 3대 음악 거장으로 손꼽히는 대니 엘프만까지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한국 클래식 관객들의 감상 지평을 넓히겠다고 설명했다.
눈에 띄는 라인업으로 11월 공연 예정인 '로미오와 줄리엣'은 다비트 레일란트의 해석으로 베를리오즈, 프로코피예브, 차이콥스키 등 3가지 버전으로 공개된다.
국심의 내년 라인업은 대중부터 마니아의 취향까지 모두 고려했다. 2021년 한국인이 사랑하는 클래식 음악 10위에 오른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 팝 가수 에릭 카멘의 ‘다시는 사랑에 빠지지 않아’에 차용된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 등 대중적인 레퍼토리와 2023년 국립심포니와 함께 듣고 싶은 곡 1위로 선정된 브람스 교향곡을 포진시켜 관객과의 거리 좁히기에 나선다.
클래식 애호가를 위해서는 드보르자크 교향곡 6번, 엘가 오보에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독백, 하차투리안 바이올린 협주곡 등 음원으로 만났던 곡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초연의 감동이 될 공연도 준비했다. '가위손'의 명 감독 팀 버튼과 오랜 호흡을 맞춘 대니 엘프만의 첼로 협주곡이 고티에 카퓌송의 손끝에서 한국 초연된다. 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상주작곡가로 활약하는 전예은의 두 번째 위촉곡인 ‘튜닝 서곡’도 관객과의 첫 만남을 앞두고 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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