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모델3 /사진=AP연합뉴스
【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테슬라 주가가 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3% 이상 급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전망과 중국 상하이 공장 생산 감축설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3.21% 하락한 174.04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외신들은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의 테슬라 생산공장인 '기가팩토리'에서 감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판매가 감소하고 있어 생산량을 조절하고 있는 것이다. 테슬라가 자발적 감산에 들어간 것인데 이는 테슬라가 지난 2018년 상하이 기가팩토리를 개소한 이후 처음이다.
아울러 테슬라는 중국에서 판매되는 모델3 및 모델Y에 대해 연말까지 할인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연일 이런 악재가 불거지면서 이날 테슬라의 주가가 3% 넘게 빠졌다. 또 머스크가 올 초 트위터 인수를 제안한 이후 테슬라의 주가는 반토막 수준인 47% 이상 폭락했다.
한편, 테슬라 주가가 장중 한때 더 내려가면서 CEO(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이날 한 때 세계 최고 부자의 자리를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에게 잠시 내줬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집계하는 실시간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은 한때 부자 1위를 차지했고 머스크는 2위로 밀렸다. 하지만 머스크는 곧 1위 자리를 다시 탈환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뉴스1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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