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 무지개이야기방 회원들이 1년 동안 빨래방을 운영해 모은 수익금 중 200만원을 장학금으로 쾌척했다./제공=해운대구
[파이낸셜뉴스] 부산 해운대구는 구 무지개이야기방 회원들이 1년 동안 빨래방을 운영한 수익금 중 200만 원을 장학금으로 쾌척했다고 8일 밝혔다.
회원들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전해달라며 최근 반여2.3동 행정복지센터에 수익금을 기탁했다.
반여동에 위치한 무지개이야기방은 반여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2016년 12월 문을 연 마을공동체 거점시설이다.
무지개빨래방, 음식품앗이 공유주방, 어린이 체험학습장 등 다양한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평균연령 73세인 10여명 회원의 자원봉사로 운영되는 무지개빨래방은 반여2·3동 주민들에게 세탁과 건조 각각 2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세탁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9년부터 해마다 그 수익을 장학금으로 기탁하고 있으며, 올해도 10명에게 20만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날 인근 주민을 초대해 회원들이 직접 끓인 녹두죽으로 정을 나눴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가정은 방문해 전달하기도 했다.
무지개이야기방 권후남 단장과 김복남 회원은 그동안 노고를 인정받아 9일 해운대구 자원봉사대상 시상식에서 금배지를 받을 예정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