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4대 거래소(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에서 8일 거래지원이 종료(상장폐지)된 위믹스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지닥에 상장됐다.
지닥은 이날 위믹스가 지닥의 비트코인(BTC) 및 이더리움(ETH) 마켓에 상장됐다고 공지했다. 입금 및 거래는 이날 오후 5시 30분 시작됐으며 출금은 오는 15일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다.
지닥은 업비트의 '베리파이바스프'와 빗썸·코인원·코빗의 '코드' 트래블룰 솔루션을 이용하기 때문에 위믹스 투자자들이 손쉽게 위믹스를 지닥으로 전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닥을 운영하는 피어테크 한승환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위믹스 상장 배경에 대해 “투자자들을 위한 최소한의 입출금 및 보관 지원과 최소한의 거래 시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투자자들의 고통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면서 “위믹스는 규모상 54만 명이 넘는 투자자가 있고 자본시장법상 상장사와도 연결돼 있어 그 여파가 더욱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위믹스나 위메이드라는 회사가 하루아침에 FTX나 루나처럼 증발할 회사로 평가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닥 측은 위믹스 상장 절차를 밟기 위해 디지털자산거래소 협의체(DAXA 닥사)로부터 상장폐지 통보 이후 변경된 심의사실 기준으로 유통량 정상화 및 실시간 모니터링 등 위믹스의 개선된 부분을 따져 심의절차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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