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전에서 패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모습. 사진=연합뉴스(AFP)
[파이낸셜뉴스] 포르투갈이 모로코를 상대로 0:1 충격적인 패배를 한 가운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여자친구 조지나 로드리게스가 포르투갈 대표팀을 향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그는 호날두를 '세계 최고의 선수'라고 표현하며 그의 선발 제외가 곧 패배로 이어졌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누리꾼들은 조별리그부터 좋지 않았던 호날두의 폼에 되레 비판적인 시선을 보였다.
11일(한국시간) 포르투갈은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 모로코와의 경기에서 0:1 스코어로 패배했다.
모로코는 전반 42분 유시프 누사이리(세비야)의 선제골을 필두로 포르투갈을 압박한 뒤 기적 같은 4강 신화를 일궈냈다.
이날 호날두는 후반 6분에 교체 투입됐지만, 일대일 기회에서 힘없는 슈팅을 날리는 등 결정적인 상황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호날두는 종료휘슬이 울린 뒤 아쉬운 패배에 눈물을 뚝뚝 흘리며 안타까운 감정을 표출했다.
조지나 로드리게스. 사진=뉴스1(조지나 로드리게스 SNS)
이에 그의 여자친구 조지나 또한 울분을 삼키지 못했다.
경기가 종료되자 조지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호날두의) 동료와 감독은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 호날두가 게임에 들어갔을 때 어떤 변화를 맞이했는지 목격했지만, 그땐 이미 늦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세계 최고의 선수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삶은 우리에게 교훈을 준다. 우린 오늘 지지 않았다, 호날두 당신을 존경한다"고 덧붙였다.
즉, 호날두의 후반 교체 투입이 때늦은 찬스였으며, 선발 투입됐을 경우 승리할 수 있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조지나의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객관적으로 보질 못한다", "언제적 최고 선수냐"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조지나는 앞서 '포르투갈-스위스' 16강전에서도 호날두가 벤치에 앉아있자 아쉬운 목소리를 낸 바 있다
무려 6:1 스코어로 완승한 경기였지만, 조지나는 "90분 동안 세계 최고 선수가 뛰는 모습을 즐기지 못해 안타깝다. 팬들도 호날두를 외치며 찾았다"며 다음 경기에서 선발 출전을 요구해 눈총을 받았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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