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는 회, 바비큐 등 안주 간편식 10종을 출시했다. BGF리테일 제공.
CU는 회, 바비큐 등 안주 간편식 10종을 출시했다. BGF리테일 제공.
별빛청하 스파클링 포스터. 롯데칠성음료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가 겨울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외식물가가 상승하면서 '홈파티' 연말모임, '집콕' 성탄절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식품업계는 집밥으로 즐기기 어려운 이색메뉴를 간편식 제품으로 기획·출시하고 주류업계도 저도수, 스파클링 상품 마케팅에 나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집술 상차림을 겨냥한 상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는 전년대비 8.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는 5.0% 올랐다.
이에 CU는 회, 바비큐 등 안주 상품 10종을 출시했다. 집 근처 편의점에서 편리하게 회를 구매할 수 있도록 소포장 숙성회 세트 3종(광어, 연어, 문어)을 출시했다. 광어회 세트는 국내산 활어를 숙성하고 제주 청귤로 맛을 낸 초고추장과 함께 담았다. 연어회 세트는 노르웨이산 생연어와 홀스 래디쉬 소스를 세트로 구성했다.
CU는 제철 홍합과 가리비, 청양고추를 넣어 칼칼하게 끓여낸 홍합가리비탕도 출시했다. 2~3인분 용량으로 푸짐한 가리비탕은 용기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10분간 조리하면 되므로 편리하다. 홈파티에 빠질 수 없는 고기 안주는 텍사스 풍으로 조리했다. 은은한 훈연향을 담은 텍사스 브리스킷과 통삼겹은 각각 차돌양지살과 삼겹살을 장시간 저온에서 조리해 특유의 식감과 꽉찬 육즙이 특징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유행시기 밀키트와 간편식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다"며 "공급 측면에서 소포장, 에이징 기술이 발달했고 소비자들의 수요 맞춰가는 변화"라고 설명했다.
실제 홈술 문화 확산으로 CU의 냉장 안주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CU에 따르면 냉장 안주 매출 신장률은 2019년 15.7%, 2020년 17.6%, 2021년 19.5%로 최근 3년 연속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올해 1~11월에도 13.6% 늘었다.
주류업계는 연말 홈파티에 어울리는 '스파클링' 제품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지평주조는 일반 막걸리보다 탄산을 강화한 ‘지평 이랑이랑’을 선보였다. 청량감은 높이고 알코올 도수 일반적인 막거리의 6도보다 1도 낮췄다. 레몬 농축액과 자일리톨을 사용해 깔끔하고 은은한 단맛을 냈다.
롯데칠성음료도 일반 청하에 화이트 와인과 탄산을 블렌딩한 ‘별빛청하 스파클링’를 판매하고 있다. 투명한 병 모양으로 연말 홈파티 분위기에 어울린다. 저도주 애호가 소비층을 겨냥해 일반 청하(13도)와 달리 알코올 도수를 7도로 낮췄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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