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업체와 동반성장
롯데칠성음료 공장시스템 공유
중소 수제맥주사 역량 강화 지원
제품 생산·마케팅·판로 지원까지
환경문제 해결에도 적극 동참
어린이 환경교육 콘텐츠 개발
플라스틱 활용한 생수병 등 친환경 순환경제 구축 공들여
롯데칠성음료가 중소 수제맥주사는 물론 자영업자, 소비자 등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들과 동반성장을 펼치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확대하고 있다. 더불어 국내 최초 무라벨 제품 출시, 포장재 경량화 등 환경보호 실천을 위한 활동도 선도적으로 펼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가 중소 수제맥주사를 돕기 위해 개최한 '제1회 수제맥주 캔이 되다' 블라인드 테스트 오디션에서 최종 1등인 '골드캔'에 선정됐던 ‘옥토버훼스트 바이젠. 롯데칠성음료 제공
지난해 롯데칠성음료가 소비자 참여형 음료 프로젝트인 음료학교를 통해 출시한 음료제품 '까늉'
■동반성장 위한 '수제맥주클러스터' 운영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가 운영한 '수제맥주클러스터 프로젝트'는 대표적인 동반성장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이 프로그램은 원재료 수급 및 설비투자의 한계로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수제맥주사를 돕기 위해 롯데칠성음료의 공장시스템을 공유해주는 프로젝트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소비자에겐 다양한 맥주를 접하고 제품 선택의 권리를 확장 시켜주고 중소 수제맥주사에는 업체 역량강화를 통한 동반성장의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해는 대국민 수제맥주 발굴오디션을 개최 함으로써 생산부터 마케팅지원에 이르는 인큐베이팅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제품 출시 및 채널 입점 지원까지 지원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음료개발 프로젝트부터 상생협력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도 실시한다. 먼저 소비자 참여형 음료 프로젝트인 음료학교가 대표적이다. 이 프로젝트는 '음료 덕후의, 음료 덕후에 의한, 음료 덕후를 위한 학교'라는 콘셉트를 가지고 소비자가 직접해 제품 개발부터 출시까지 담당했다. 지난해는 신제품 '까늉'을 출시해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목표금액의 452% 달성 및 롯데마트에서 7272만개의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까늉은 '까만 숭늉차'라는 뜻으로 우리 조상들이 식후에 마시던 숭늉을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음료로 즐길 수 있도록 재해석한 제품이다.
코로나 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을 위한 제품 인큐베이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음료학교도 운영했다. 전국 각지에서 사전심사를 통해 선발된 66곳의 카페에서 선보인 시그니처 음료를 신제품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EBS와 함께하는 '그린조끼' 구조대 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모습. 롯데칠성음료 제공
■맑고 깨끗한 환경위한 실천
롯데칠성음료는 환경을 위한 다양한 실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먼저 어린이들이 기후·환경위기 문제에 적극적으로 공감하고 스스로 사회적 실천을 해나가는 환경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어린이 환경교육환경교육 프로그램인 EBS '그린조끼 구조대' 제작 지원과 환경교육 콘텐츠 개발 업무협약을 맺었다.
올해 인천남동초등학교에서 '그린조끼구조대'의 캐릭터인 도도새 '도도'와 사이다 캐릭터 '이다'가 직접 분리수거의 중요성과 멸종위기종 보호에 대해 교육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어린 학생들이 환경문제에 대해 좀 더쉽고 재밌게 접근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환경교육 캠페인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환경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제품 생산부터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불필요한 소모를 줄이고 무라벨 제품군을 확장하며 투명PET 재활용률을 높임으로써 판매 이후의 순환경제 구축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멸종위기에 처한 해양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 '성실화랑'과 손잡고 아이시스 8.0 X 성실화랑 에디션을 출시했다. 판매수익금 8000만원은 '자연환경국민신탁'에 전달했다. 이 기부금은 기후변화, 환경오염, 포획 등으로 생명을 위협받는 해양 생물종 보호를 위해 추진하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거문도 연구지원 및 해양 생태계 보호 활동'에 쓰일 계획이다.
9월에는 옥스팜, 롯데마트와 함께 기후변화 취약국의 식수위생 사업 개선을 위한 기부금 협약식을 맺고 무라벨 제품 및 성실화랑 협업 제품의 판매수익금 기부를 진행했다.
무라밸생수 아이시스 에코 3종. 롯데칠성음료 제공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재생 플라스틱으로 만든 '아이시스8.0 ECO' 1.5L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 제품의 페트 용기는 생산 공장에서 발생한 고품질의 플라스틱 부산물로 만든 재생 플라스틱 원료를 기존 석유에서 유래한 플라스틱 원료와 1대 9 비율로 섞은 것이다. 화학 구조의 큰 변화없이 페트병에 열을 가해 만든 국내 최초의 기계적 재활용 페트로 만들어졌다.
페트병 몸체 재활용뿐만 아니라 묶음용 포장필름에도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를 적용했다.
글로벌 화학기업 다우케미칼과 협업해 생수 포장용기에 최적화해 만들어진 재생 포장필름은 재생 폴리에틸렌 20%를 혼합, 환경 친화적이며 기존 플라스틱 필름과 강도 및 색 표현력 등에 차이가 없는 점이 특징이다.
롯데칠성음료는 페트병 몸체와 포장필름에 재생 플라스틱 원료를 활용함으로써 석유 기반의 플라스틱 사용 축소와 폐플라스틱 매립 및 소각으로 인한 환경오염 가능성을 줄이고 플라스틱 자원순환 활성화와 환경을 위한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시키고자 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폐플라스틱 문제를 줄이기 위한 실천적 ESG경영 활동으로 국내 음료업계 최초로 아이시스8.0 ECO 1.5L 제품에 적용된 기계적 재활용 페트를 향후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무라벨 생수 아이시스 ECO 국내 최초 출시·페트병 경량화 추진·폐페트병 회수 서비스 실시 등 환경을 최우선의 가치로 둔 경영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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