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

부동산 침체기, 브랜드 아파트 가치는 더 높아져

부동산 침체기, 브랜드 아파트 가치는 더 높아져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투시도. 롯데건설 제공.


[파이낸셜뉴스] 금리상승 여파로 부동산 거래가 줄어드는 가운데 오히려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있다.

주택거래가 급감하는 분위기에도 10대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며 거래 침체기에 브랜드 선호도 '양극화' 현상이 더 짙어지는 양상이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1월부터 11월까지 기준) 전국에서 공급된 아파트 가운데 10대 건설사(2022년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사)의 브랜드 아파트 1순위 경쟁률은 평균 9.98대 1에 달했다.

반면 10대 외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 경쟁률은 7.47대 1에 불과했다. 10대 외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는 올해(1월부터 11월까지 기준) 288곳이나 공급 됐음에도 10대 건설사(97곳 공급)에 비해 1순위 경쟁률은 낮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가 가장 선전했던 지역은 부산으로 1순위 평균 68.73대 1의 치열한 경쟁 양상을 보였다. 이어 서울 21.89대 1, 인천 19.21대 1, 경북 14.45대 1, 경남 14.18대 1, 경기 11.87대 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는 지역 내에서도 시세를 주도해 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롯데건설의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 전용면적 84㎡는 올해 서울시 금천구 내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금리 인상과 대출 한파 등이 얽히면서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부동산시장에서도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희소성이 강한 데다가 수요도 탄탄해 거래가 비교적 수월하기 때문"이라며 "게다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향후 분양가 인상도 불가피해진다는 점을 미뤄보면,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로의 쏠림 현상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신규 공급 소식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이달 경남 창원시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으로 공급하는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9층, 15개 동, 전용면적 84・102㎡, 2개 블록, 총 1965가구 규모의 아파트다.
롯데건설 측은 "창원국가산업단지와 가까운 직주근접 여건을 갖췄으며 대형마트, 아울렛, 영화관, 병원 등 시설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며 "창원종합버스터미널이 가깝고, KTX창원역과 KTX창원중앙역, 창원대로 등 교통망 이용도 수월하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도 이달 인천시 남동구에 ‘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을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8층, 9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746가구이며 이중 전용면적 59・84㎡, 48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