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 희망범위 3만2000~3만8000원
1월 4~5일 수요예측, 일반투자자 청약은 1월 10~11일
티이엠씨 CI
[파이낸셜뉴스] 티이엠씨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 제출을 마치고 기업공개(IPO) 절차에 착수한다. 내년 11일까지 수요예측과 청약을 완료한다는 방안이다. 티이엠씨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용 특수가스 전문 소재기업이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티이엠씨는 이날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IPO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를 알렸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티이엠씨는 이번 IPO를 통해 총 1105만4364주를 상장한다. 이 중 공모예정 주식은 220만주로 희망공모가 범위는 3만2000~3만8000원이다. 이에 따른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3537억~4201억원이다. 내년 1월 4~5일 수요예측을 실시한 후 같은 달 10~11일 일반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화투자증권이다.
티이엠씨는 이른바 '소부장 기술특례'를 적용한 상장에 나서지만 매출과 영업이익은 탄탄하다. 최근 3년 간 연평균 55%가 넘는 매출 성장률로 2021년 기준 88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도 지난 3·4분기 기준 지난해의 두 배를 넘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영업이익 또한 지난해 124억원에서 올해 3·4분기 기준 3배 상승했다.
티이엠씨는 반도체 핵심 공정에 사용되는 다양한 특수가스를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엑시머 레이저 가스(Excimer Laser gas), 제논(Xe), 크립톤(Kr) 등 희귀가스부터 에칭 공정용 CF 계열과 일산화탄소(CO), 황화카보닐(COS) 등이 대표적이다. 또 증착 공정용 혼합가스인 B2H6(디보란)까지 다양한 특수가스 제품을 양산하고 있다.
티이엠씨는 현재 글로벌 레이저 장비업체들로부터의 인증 및 대기업을 포함한 주요 반도체 칩메이커들과 레퍼런스를 가졌다. 이를 활용해 내년부터는 해외에 직접 진출할 계획이다.
유원양 티이엠씨 대표이사는 “해외 의존도를 낮출 수 있도록 원재료 수급부터 품질 보증까지 전 공정을 국내에서 진행하도록 하고 있다”며 “끊임없는 기술 개발 및 사업모델 구축을 통해 규모의 성장뿐만 아니라 ESG 경영도 실현하겠다"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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