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내 아틀라스항공 항공정비 전용터미널 조감도.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세계 최대 국제 화물항공사인 미국 아틀라스항공의 아시아·태평양지역 항공정비(MRO) 허브를 인천국제공항에 구축한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이날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미국 아틀라스에어월드와이드홀딩스(AAWW), 국내 항공정비 전문기업인 샤프테크닉스케이와 ‘아틀라스항공의 아시아태평양지역 MRO 허브 투자유치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AAWW는 전세계 124개국 430여개 공항을 연결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 세계 최대의 국제화물 항공사다.
이날 실시협약 체결에 따라 AAWW와 샤프테크닉스케이는 외국인투자 합작법인인 아틀라스에어테크니컬서비스를 설립해 AAWW 산하 항공사에서 운항하는 화물기 정비를 전담 처리하는 대형기 기준 3베이 규모의 전용 정비시설을 직접 건설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인천공항에 구축되는 아틀라스에어테크니컬서비스 정비시설에서 종합정비 서비스를 제공받는 정비물량은 AAWW 산하 항공사의 자사기, 리스기, 타사 소유의 위탁관리 대상 화물기다. 100% 전량 해외에서 물량이 들어와 인천공항 내 아틀라스항공 직영 정비시설에서 정비를 마친 후 전량 해외로 수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정비시설이 본격 가동되는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1800여명의 일자리가 신규로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공항의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서, 해외수출을 통해 팬데믹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국가경제 활성화를 크게 견인하게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AAWW는 이날 협약식에서 인천공항에 아시아태평양지역 MRO 허브 구축을 계기로 MRO와 항공화물 운송 간 통합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을 위해 인천공항 내 화물터미널을 추가로 건설하겠다고 표명했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오늘은 인천공항과 대한민국 항공정비 산업이 오랫동안 염원해온 순간"이라면서 “앞으로도 인천공항의 세계적인 항공운송 인프라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항공MRO 기업을 인천공항에 유치해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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