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관악구 협회 회관서 열린 ‘협회 단일화 선포식’에서 이종협 한국공인중개사협회장(왼쪽)과 민경호 새대한공인중개사협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제공.
[파이낸셜뉴스]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새대한공인중개사협회와 15일 서울 관악구 협회 회관에서 ‘협회 단일화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선포식에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의 이종혁 회장, 조진호 부회장, 김윤식 이사, 한경수 대의원총회 부의장, 최우선 사무총장이 참석했고, 새대한에서는 민경호 회장, 장성구 의장, 박만복 대의원, 박석규 전 부회장, 성선종 사무처장이 참석했다.
이 협회장은 “오늘은 양 협회가 정상적인 통합이 이루어진 뜻깊은 날이다. 여기까지 오기에 고생하셨을 양 협회측 협상단과 민경호 회장을 비롯한 새대한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하나의 협회가 돼 반드시 법정단체를 이뤄내고 부동산시장의 안정화와 공인중개사 위상제고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새대한 민경호 회장은 “어렵고 험난했던 과정을 거쳐 어깨동무를 하는 날이 오니 감회가 새롭다. 이제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일원으로서 법정단체를 비롯한 우리 모두의 목표를 이뤄내기 위해 힘을 보탤 것이며 협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회원은 단일화로 새대한 회원 1000여명이 더 해져 11만4000여명이 됐다. 개인·법인 등 개업공인중개사 96% 이상이 가입한 규모다. 양 협회는 협회통합추진 실무단을 구성해 통합 방법과 세부절차 등을 논의했다. 협회 관계자는 “투명한 중개시장 형성과 국민 재산권 보호를 위해서는 법정단체법안 추진에 힘을 모아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져 단일화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지난 10월 개최된 대의원임시총회에서 ‘협회 통합의 건’을 심의·의결한 바 있다. 새대한도 법인해산을 위한 자체 대의원총회 의결을 거쳐 소관부처인 국토교통부에 법인 해산신고를 현재 마친 상태다. 앞서 지난 10월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국회의원 등 24명은 부동산시장을 교란시키는 무등록·불법 중개행위자 등에 대한 지도·관리 업무의 협회 위탁을 주요골자로 하는 공인중개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한 바 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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