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축구대표팀. 사진=연합뉴스(로이터)
[파이낸셜뉴스] 모로코가 2022 카타르 월드컵 4강전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패한 가운데 심판 판정을 두고 국제축구연맹(FIFA)에 공식 항의했다.
페널티킥(PK)이 주어져야 되는 상황에서 옐로카드를 받았다는 것. VAR(비디오 판독)이 활용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했다.
15일(현지시간) 모로코축구협회(FMRF)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논란의 여지가 없는 PK를 부여하지 않은 심판 판정에 대해 담당 기관에 서신을 보냈다. 해당 상황에서 VAR이 활용되지 않았던 것에 대해 매우 놀랐다"고 성명문을 발표했다.
FMRF는 이어 "월드컵에서 이 같은 자의적인 판정을 비난하고 공정한 중재를 옹호함으로써 국가 권리를 보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15일(한국시간) 모로코와 프랑스의 4강전에서 프랑스 수비수 테오 에르난데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모로코 공격수 수프얀 부팔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세자르 라모스 주심은 부팔에게 PK가 아닌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를 두고 크리스 서튼 영국 'BBC 스포츠' 해설위원도 "모로코에 PK를 줘야 되는 상황으로 보였다. 하지만 VAR이 작동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 잉글랜드 축구선수 리오 퍼디난드 또한 "(이 장면이) 수프얀 부팔의 PK라고 생각했다"고 동감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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