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물의 길' 월트디즈니컴퍼니 제공
[파이낸셜뉴스] 흥행 대박 길을 예고한 영화 <아바타: 물의 길>(감독 제임스 카메론)이 개봉 첫날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을 보이며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5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에 따르면, <아바타2>는 개봉 첫날인 전날 35만 9290명의 관객 수를 동원했다.
<아바타2>는 개봉 전날까지 사전 예매율이 87%를 훌쩍 넘고, 사전 예매량 역시 80만 장을 넘기면서 역대급 오프닝 스코어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다.
하지만 2022년 최고 오프닝을 기록한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76만 장의 절반 정도를 모으는데 그쳤고, 지난 5월 개봉한 마블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 대혼돈의 멀티버스> 71만 장보다도 훨씬 못 미치는 수치를 나타냈다. 같은 달 개봉해 46만 명을 동원한 한국영화 <범죄도시2>보다도 저조한 기록이다.
업계에서는 192분이라는 러닝타임과 아이맥스관이나 포디엑스관 표를 구하려고 기다리는 관객들이 많다는 점이 영향을 끼쳤을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바타2’는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에 대한 이야기를 그렸다. 전편에 이어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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