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화전기공업이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에 진출한다. 정부의 폐플라스틱 열분해 활성화 기조에 맞추고 2026년 650억달러로 성장할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화전기는 지난 6일 한국가스기술공사, 알투스 아시아 그룹과 '폐기물 처리를 통한 수소가스 생산시설 구축' 프로젝트를 위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협약에는 이화전기공업, 이아이디, 이트론 등 주요 계열사가 참여한다.
이번 사업 진출은 정부의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순환 경제 구축'에 동참하기 위함이다. 정부는 폐플라스틱 소각과 매립을 최소화하기 위해 폐플라스틱 열분해 기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폐플라스틱 열분해 비중을 2020년 0.9%(1만t)에서 2025년 3.6%(31만t), 2030년 10%(90만t)로 높일 예정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폐플라스틱은 약 492만t으로 추정된다.
이화전기공업 관계자는 "애너지사(Anergy Pte Limited)와 Xebec Adsorption Inc은 최고의 청정에너지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으로,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력이 검증됐다"며 "폐플라스틱을 유용한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조용돈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은 "폐기물을 활용한 자원순환 사업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탄소중립의 모범사례"라며 "협약기관들과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폐기물의 에너지화로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기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김성규 이화전기공업 대표는 “이번 폐기물을 활용한 수소가스 생산프로젝트에 참여함으로써 탄소중립실현, 녹색 신기술 도입, ESG경영 확산에 일조하고자 한다”며 “앞으로의 행보가 수소경제 활성화에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리서치앤드마켓에 따르면 전 세계 플라스틱 재활용 산업 시장은 연평균 7.5%씩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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