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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매칭형 채권 ETF 10개 됐다···신한자산운용 합류

6개 자산운용사가 경쟁

만기매칭형 채권 ETF 10개 됐다···신한자산운용 합류
사진=신한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만기매칭형 채권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자산운용사 5곳이 내놓은 9개 상품이 상장 3주 만에 1조원을 끌어 모으는 등 출발도 산뜻하다. 신한자산운용이 6번째 운용사로 대열에 합류했다. 상품 개수도 두 자릿수(10개)가 됐다.

16일 자산운용 업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이 출시한 ‘SOL 24-06 국고채액티브’가 이날 신규 상장한다.

만기까지 보유하면 안정적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존속기한을 지닌 채권 ETF다. 무위험 채권인 국고채에 주로 투자하며 ‘KAP 24-06 무위험채권 총수익 지수’를 비교지수로 삼는다. 존속기한일은 오는 2024년 6월이다.

만기매칭형 채권 ETF는 존속기한이 정해져 있어 만기까지 가지고 있으면 매수 시점에서 예상한 기대수익률 수준의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다. 만기 도래시 자동 상장폐지되면서 상환금이 지급된다. 정기예금과 유사한 특징을 갖춘 셈이다. 중도 해지시 불이익과 투자금액 제한이 없다는 점도 특징이다.

잔존만기 약 1.5년 국고채는 동일 만기 회사채 대비 유동성이 월등히 높다. 거래 비용에서 발생하는 수익률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고, 무위험 채권인 국채, 통안채 및 특수채에만 투자하기 때문에 신용위험이 없다.

신한자산운용은 기본적으로 만기까지 보유하는 전략으로 투자하되 상장 이후 금리 하락 시기에 중도 매도시 자본차익이 발생하는 만큼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개별채권 대비 거래 수수료도 낮다. 'SOL 24-06 국고채액티브 ETF'는 주식처럼 거래가 가능해 주로 증권사를 통해 매매하는 개별 채권투자 대비 비용이 효율적이다.

연금계좌를 활용하면 절세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중개형 개인종합관리계좌(ISA), 개인연금 계좌를 통해 거래할 수 있고, 퇴직연금(DC·IRP) 계좌에 100% 투자가 가능하다. 연금 계좌 거래시 인출 시점까지 과세가 이연되고, 연말정산 세액공제까지 받을 수 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운용센터장은 “이 상품으로 채권형 ETF 라인업을 완성했다”면서 “개인들 접근성이 떨어지는 채권시장에서 채권 ETF 상품을 통해 저렴한 보수로 안정적인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