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에서 판매하는 설 명절선물 3.27캐럿 다이아몬드.
[파이낸셜뉴스] 편의점이 명절 선물 구입처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기존 명절 선물과는 차별화된 상품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 위축으로 실속형 상품을 찾는 고객을 위한 가성비선물세트는 기본이고, 고급 선물을 준비하려는 고객을 위한 초고가 프리미엄 상품도 등장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이나 마트와 함께 편의점에서도 명절 선물을 구입하는 추세다. 편의점이 기존 유통 채널의 수요를 대체하면서 명절 선물도 편의점에서 마련하는 게 어색하지 않아졌다.
편의점에서는 얇은 지갑으로 최상의 만족을 줄 수 있는 가성비 선물세트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다이아몬드, 수입차 등 초고가 프리미엄 제품까지 내놓으며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마트24는 국내 최대 보석감정원인 '우신'이 감정하고 인증한 3.27캐럿 다이아몬드를 판매한다. 그 동안 업계에서 명절 선물로 선보인 다이아몬드 가운데 가장 큰 사이즈로, 컬러는 F이며, 투명도는 SI1, 커팅은 Triple EX로 최상급에 해당하는 스펙이다. 가격은 5990만원이다.
이마트24 매장에 비치된 카달로그 내 바코드를 찍고, 결제하는 방식으로 구매할 수 있다. 구입한 다이아몬드는 우신의 감정서와 함께 발렉스(VALEX)의 프리미엄 배송서비스를 이용해 전문요원이 보안차량으로 고객이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맞춰 안전하게 대면 배송된다. 다이아몬드를 구입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신세계상품권(50만원)도 선물한다.
이마트24는 편의점업계 최초로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 차량도 판매한다.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 240시간 동안, 수입차 온라인구매 1위 플랫폼 '카비(Carby)'와 손잡고,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를 판매하는 것. 구입을 원하는 고객은 이 기간 동안 이마트24에서 예약 접수하면 된다. 현금, 할부, 리스, 장기렌트 중 본인이 원하는 방식을 선택해 구입할 수 있다.
세부 모델에 따라 벤츠의 경우 최대 100만원, BMW는 최대 1200만원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또한, 이마트24에서 차량을 예약 접수하는 고객에게 50만원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전 고객에게 틴팅(선팅), 블랙박스, 하이패스 및 기념품도 제공한다.
가성비와 가심비를 모두 만족하는 선물로 홈클리닝 서비스 플랫폼 '청소연구소'의 청소이용권 2종도 선보였다. 화장실 청소이용권(2만8500원)과 집 청소이용권(4만7500원)이다. 이마트24 매장에서 구매 시 입력한 휴대전화번호로 모바일 금액권이 즉시 발송되고, 청소연구소 앱에서 쿠폰번호를 입력하여 집 청소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GS25는 약 850종의 명절 선물 상품을 준비했다. 사전 예약 구매 혜택을 강화하고 상품 종류도 다양화했다.
GS25의 최고가 선물 상품은 900만원의 컬트 와인 '샤또르팽2014'이다. GS25는 '샤또르팽2014'를 필두로 샤또무똥로칠드2000(550원), 샤또무똥로칠드2004매그넘(471만원), 할란이스테이트2018(330만원) 등의 프리미엄 와인을 선보인다.
계묘년을 맞아 황금토끼 골드바와 황금토끼 코인도 선보인다. 황금토끼골드바 7.5G(2돈) 76만4000원, 황금토끼골드바 11.25G(3돈) 113만6000원, 황금토끼골드바 18.75G(5돈) 187만2000원, 황금토끼골드바 37.5G(10돈) 371만3000원 등 골드바 4종과 황금토끼코인 11.25G(3돈) 113만2000원, 황금토끼코인 18.75G(5돈) 187만3000원, 황금토끼코인 37.5G(10돈) 371만5000원 등 코인 3종이다.
GS25가 운영하는 금 자판기를 통해서도 황금토끼 골드바를 만날 수 있다.
위드 코로나, 엔데믹 이후 급증하는 여행 수요에 맞춰 '사이판 월드리조트'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워터피아패키지' '제주 살기' 설 선물세트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 트렌드와 사회적 변화를 반영해 편의점에서 다양하고 차별화 된 선물세트를 판매하고 있다"면서 "가족과 지인들에게 고급 선물을 준비하려는 고객을 위한 프리미엄 상품뿐 아니라 경기 위축으로 실속형 상품을 찾는 고객을 위해 가성비선물세트까지 다양하게 준비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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