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쿠팡이 공정거래위원회, 중소납품업계 등과 상생 협약을 맺고 전국 소상공인 및 영세 중소기업을 지원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경기 침체로 국내 오프라인 중소기업들이 매출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쿠팡의 지속적 투자 및 성장 프로젝트를 지원 받은 쿠팡 입점 중소상공인들의 매출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쿠팡에 따르면 2019년 3·4분기부터 2022년 3·4분기까지 국내 오프라인 중소기업들은 매출 감소를 겪었다. 반면, 같은 기간 쿠팡 입점 중소상공인들의 매출은 140% 증가했다.
쿠팡은 지난 2년간 총 9732억 원을 투자하며 대구를 비롯한 전국 소상공인 및 영세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대구 수성구에서 10년째 막창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우야지 막창' 범어점 이준호(39) 대표는 2020년 초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됐을 때 손님이 끊기자 폐업까지 생각했다. 매출이 없는 날이 이어지고, 생계에 어려움을 겪자 이 대표는 고민 끝에 쿠팡이츠에 입점했다. 얼마 뒤 가게의 리뷰 창은 신속하고 품질 높은 배송, 우수한 맛과 식감 등 긍정적인 후기와 높은 별점으로 가득 차기 시작했고, 폐업을 고민하던 가게의 매출은 안정세를 되찾았다.
이 대표는 "막창을 빠른 시간 안에 배달하는 것이 가능할까 걱정이었는데, 쿠팡 덕분에 희망을 봤다"며 "광고비 하나 안 썼는데 대구 막창집 중에 제일 유명해졌다"고 말했다.
쿠팡 입점 뒤 매출이 7배 늘었다는 대구 달성군 이불 공장 '슈에뜨룸' 전민지(32) 과장은 '팬데믹'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코로나19로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자 침구 인테리어에 관심이 높아졌단 사실을 깨닫고는 부친의 공장에서 만든 이불을 쿠팡을 통해 판매하기로 결정한 것.
전 과장은 "위기가 기회가 된 순간, 우리 공장에서 만든 이불이 쿠팡 로켓배송을 타고 전국 각지로 퍼져나갔다"며 "제품만 좋으면 쿠팡이 다 알아서 팔아주니, 우리 브랜드는 쿠팡이 다 키워준 셈"이라고 말했다.
쿠팡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2년간 전국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아낌없는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혁신을 통해 소비자와 소상공인 및 지역사회 모두가 골고루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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