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에너지스 임직원들이 디지털맵과 연동된 설비정보포탈을 사용하고 있다. 한화토탈에너지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화토탈에너지스가 공장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잇따라 도입하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을 가속화하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토탈에너지스가 최근 가장 주목하고 있는 DT 분야는 바로 디지털 트윈이다. 석유화학산업에서 디지털 트윈은 현실과 동일한 가상 공장을 구축하고, 사물인터넷(IoT) 센서 등을 통해 실제 공장에서 발생하는 데이터와 가상 공장을 연결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현실의 상황을 가상의 공장에서 실시간 모니터링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나리오별 시뮬레이션, 데이터 분석을 통한 공정·품질·설비에 대한 원인분석 및 예측을 통해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메타버스 플랫폼인 ‘게더타운’에 가상면접장 구축하며 면접 전형에도 DT를 접목하고 있다. 게더타운은 메타버스 기반의 가상 오피스 및 화상회의 웹 플랫폼이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코로나19로 재택근무를 병행하면서 사무실 밖에서도 직원들의 업무 연속성과 소통 편의를 높이기 위해 게더타운을 활용한 가상 오피스를 오픈, 운영 중에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석유화학공장의 정기보수 업무환경도 바꾸고 있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정기보수 기간 중 비대면 업무 확장을 위해 무선 커뮤니케이션 장비인 스마트글래스를 도입했다.
스마트글래스는 안경에 부착된 카메라 렌즈와 디스플레이를 통해 상대방과 실시간으로 영상과 음성을 공유하는 사물인터넷 장비다.
현장을 계속 이동하며 소통할 수 있는 것으며 파일공유, 동영상 및 스냅샷 촬영, 채팅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앞으로도 DT를 통해 공장운영과 생산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스마트 플랜트’, 직원들의 단순반복업무를 줄이고 새로운 업무환경을 십분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는 ‘디지털 워크 플레이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한화토탈에너지스 관계자는 “스마트 플랜트 프로젝트는 직원들이 한 눈에 공장 현황을 파악하고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는 것은 물론 공정 최적화 및 운전·설비 예측을 통한 업무효율성 증대 및 신속한 의사결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전통적인 장치산업인 석유화학과 4차 산업혁명이 만나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이 가능한 ‘지능형 공장’으로 탈바꿈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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