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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년이니까…‘한정판 토끼’ 하나쯤 있어야 트렌드세터

유통가, 토끼캐릭터 잇따라 출시
화장품·물티슈 등 한정판 선보여
토끼의 귀여운 이미지 적극 활용
유아동업계 불붙은 신년 마케팅

계묘년이니까…‘한정판 토끼’ 하나쯤 있어야 트렌드세터
계묘년이니까…‘한정판 토끼’ 하나쯤 있어야 트렌드세터
계묘년이니까…‘한정판 토끼’ 하나쯤 있어야 트렌드세터
2023년 토끼의 해를 맞아 유통업체들이 토끼 캐릭터를 활용한 한정판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위쪽 사진부터 설화수 윤조에센스 리미티드 에디션, CU가 내놓은 토끼 귀 모양 용기가 특징인 도시락 제품, 갤러리아백화점이 선보인 '젤리캣 버니 인형’. 각사 제공
2023년 계묘년(癸卯年)을 맞아 유통업계에서는 토끼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연말부터 새해까지 이어지는 쇼핑 대목에 맞춰 한정판 제품 패키징에 귀여운 토끼 이미지가 많이 적용되는 추세다.

26일 갤러리아백화점에 따르면 계묘년을 맞아 '젤리캣 버니 인형'을 판매하고 있다. 젤리캣 버니 인형은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의 딸 수리 크루즈의 애착인형으로 알려졌다. 젤리캣은 1999년 영국 런던에서 시작한 명품 인형 브랜드다. 베이지, 실버, 크림, 핑크 4가지 색상의 버니인형은 갤러리아 백화점 기프트숍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스테디셀러인 설화주 윤조에센스를 토끼 이미지를 활용해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출시했다. 장수와 복을 기원하는 민화 백납도의 모티브를 활용해 에센스 용기에 표현했다. 아모레퍼시피 측은 "눈속에서 더욱 맑게 피어나는 매화를 찾아온 한 쌍의 토끼를 통해 풍요와 희망의 새해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설화수 윤조에센스는 지난 1997년 출시된 이후 25년 동안 인기를 얻고 있는 스테디셀러 제품이다. 이번 리미티드 에디션은 토끼 모양의 지함보 포장을 제공하며 지함보를 묶고 있는 흰 밴드는 머리끈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에뛰드는 글로벌 인기 캐릭터 'BT21'이 토끼 코스튬을 입은 디자인을 적용해 신년 컬렉션을 준비했다. IPX(구 라인프렌즈)의 캐릭터 BT21의 모습을 담은 '래빗 뉴이어, 쿠키 온탑'이다. 한정판으로 출시된 이번 컬렉션에는 픽싱 틴트, 플레이 컬러 아이즈, 순정 약산성 5.5 진정 토너, 순정 수분 베리어 크림 등 다양한 화장품이 포함됐다.

토끼가 가진 귀여운 이미지를 바탕으로 올해는 유아동 업계가 더욱 적극적으로 띠 동물 이미지를 활용하고 있다.

CU는 암스테르담의 미피, LA의 에스더버니, 뉴욕의 토끼소주 등 글로벌 브랜드와 손잡고 총 33종의 토끼 상품을 출시했다. 간편식에서 주류까지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준비했다. CU가 지난달 외식 브랜드 토끼정과 협업 출시한 간편식은 3주만에 누적 판매량 40만개를 돌파했다. CU가 미피와 함께 출시한 상품은 토끼 귀 모양 용기가 특징인 도시락, 채 썬 당근을 활용한 샌드위치, 불고기버거 등이다. 오는 1월에는 에이드, 떡볶이, 캐릭터 쇼핑백도 출시할 예정이다. 김장훈 BGF리테일 상품개발팀장은 "계묘년을 맞아 토끼 관련 상품들에 관심이 높아지는 것을 반영해 신년맞이 상품들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칭따오 맥주를 수입 유통하는 비어케이는 '칭따오 2023 계묘년 복맥 에디션'을 출시했다. 이번 에디션은 토끼해를 기념해 제품 외관에 자신감 넘치고 끼 많은 복(福)토끼를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칭따오 알루미늄 병과 칭따오 미니잔으로 구성됐으며 미니잔에는 복토끼 일러스트와 함께 '신나게 살아요!'라는 신동엽의 메시지가 담겼다.

삼성물산의 '빈폴키즈'는 브랜드 시그니처 토끼 캐릭터 '빙키'를 모티브로 한 신제품을 대거 출시했다. 신학기를 앞두고 초등학교 입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스팽글 빙키, 러블리 빙키, 오로라 빙키, 솜사탕 빙키 등 4가지 콘셉트의 책가방을 준비했다.


아기 물티슈 '순둥이' 생산기업 호수의나라 수오미는 눈덧신토끼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한정판 물티슈를 선보였다. 모티브가 된 눈덧신토끼는 스라소니와 함께 자연의 청소부로 알려져 있다. 수오미 측은 "그린에디션 2023 새해 버전 눈덧신토끼 물티슈는 환경과 멸종 위기종 보호의 뜻까지 담아 제작됐다"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박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