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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그룹 ‘보험·금융·제조서비스’로 사업구조 개편

김정남·고원종·이재형 그룹장 선임
주요 계열사 CEO들도 세대 교체
하이텍 파운드리사업부 조기석
브랜드사업부 황규석 사장 낙점

DB그룹 ‘보험·금융·제조서비스’로 사업구조 개편

DB그룹이 사업구조를 보험·금융·제조서비스 등 3개 그룹으로 개편하는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

DB그룹은 보험그룹장에 김정남 DB손해보험 부회장, 금융그룹장에 고원종 DB금융투자 부회장, 제조서비스그룹장에 이재형 전 동부대우전자 부회장을 선임했다고 26일 밝혔다. 김정남 보험그룹장은 2010년부터 DB손해보험 최고경영자(CEO)를, 고원종 금융그룹장은 2010년부터 DB금융투자 CEO를 맡아왔다. 이재형 제조서비스그룹장은 동부대우전자 CEO 등을 역임한 바 있고, 이번에 제조서비스그룹장으로 DB에 복귀했다.

DB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해당 사업분야의 풍부한 사업경험과 경영능력을 갖춘 전문경영인을 그룹장으로 선임하기 위한 것"이라며 "주요 계열사 CEO도 세대교체를 단행해 사업전문성과 자율 책임경영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사업그룹 개편에 따라 주요 계열사 CEO들도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D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에는 정종표 DB손해보험 부사장이, DB금융투자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는 곽봉석 DB금융투자 부사장이 내정됐다.

DB하이텍은 조기석 부사장이 파운드리사업부 대표이사 사장에, 황규철 사장이 브랜드사업부 대표이사 사장에 각자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최창식 DB하이텍 부회장은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 반도체 CTO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조기석 DB하이텍 파운드리사업부 대표이사 사장은 1994년 동부종합기술원에 입사해 DB하이텍 설립 초기부터 반도체 사업 한 길을 걸어왔다.
올해부터 영업 및 생산 총괄을 맡아 왔다. 황규철 DB하이텍 브랜드사업부 대표이사 사장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전자공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해 올해부터 DB하이텍 브랜드 사업본부 사장으로 일해왔다.

신임 CEO들은 내년 초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