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의지로 쇠와 돌을 뚫을 수 있다는 의미
내년 경영환경 대응전략은 '거래처 확대' 많아
[파이낸셜뉴스] 중소기업계는 2023년 사자성어로 '금석위개'(金石爲開)를 선정했다.
27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사자성어로 풀어 본 중소기업 경영환경 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26.2%가 금석위개를 2023년 사자성어로 선택했다.
금석위개는 '정성이 쇠와 금을 뚫는다'는 뜻으로 강한 의지로 정성을 다하면 어떤 일이든지 다 해낼 수 있음을 의미한다.
중기중앙회 측은 "올해 중소기업인들은 코로나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충격이 여전한 가운데, 고물가와 고금리, 고환율 등 복합경제위기까지 겹치면서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며 "내년에는 굳은 의지로 위기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성과를 거두겠다는 뜻이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소기업들은 내년 경영환경 대응전략으로 '거래처 확대 등 판로 다변화'라고 응답한 비율이 56.8%로 가장 높았다. 이어 △마케팅 강화(44.4%) △채용 확대 등 경기회복 대비(30.4%) △기술개발 등 생산성 혁신(30.4%) 순이었다.
내년도 경영환경 개선에 가장 필요한 지원으로는 '3고(고환율·고금리·고물가) 대책 마련'이 56.8%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업 규제 완화(38.6%) △생산인력 지원(19.6%) △불공정한 거래관행 개선(19.4%) 등이 뒤를 이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인들이 선정한 금석위개에는 복합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729만 중소기업 의지가 담겨 있다"며 "내년에도 중소기업을 둘러싼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보는 전망이 많은 만큼, 위기극복을 위한 자구노력을 강화해야 한다. 정부와 국회도 중소기업 활력 회복을 경제정책 최우선 순위로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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