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이사수요를 앞두고 내년 부산지역에서는 2만4762세대의 아파트가 입주를 앞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에 비해 전체 물량은 줄어들었으나 특정 지역에 입주물량이 편중되면서 집값 시세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년도 전국에서 총 554개 단지, 35만2031세대(임대 포함)가 입주할 예정이며, 이 중 부산 지역은 총 2만4762세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2만7130세대에 비해 2368세대가 줄어든 수치다. 내년도 새 아파트는 부산진구, 연제구, 남구에 과반이 집중되어 있다. 부산진구가 5615세대로 가장 많고 이어 연제(5581세대), 남구(4555) 순이다. 다른 지역은 동구(2040), 사상구(1873), 영도구(1228), 수영구(1130), 동래구(1050), 북구(795), 기장군(219)에 불과하다.
1000세대 이상의 주요 대단지는 연제구 거제동 '레이카운티' 4470세대가 11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남구 우암동 'e편한세상북항마린브릿지' 3018세대(4월 입주), 부산진구 부암동 '백양산롯데캐슬골드센트럴' 2195세대(12월), 동구 범일동 '두산위브더제니스하버시티' 2040세대(5월), 사상구 덕포동 '사상중흥S클래스그랜드센트럴' 1572세대(7월), 부산진구 양정동 '양정포레힐즈스위첸' 1338세대(8월), 남구 대연동 '대연푸르지오클라센트' 1057세대(9월), 수영구 남천동 '남천자이' 913세대(1월) 등도 잇따라 입주할 예정이다.
특히 부산진구는 올해 6625세대가 공급된 데 이어 내년에도 5000세대 이상 입주가 예정돼 있다. 이 때문에 올해 부산진구는 매맷값과 전셋값 모두 타 지역에 비해 많이 내린 지역이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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