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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달성에 힘 보탤 것"

[인터뷰] 최창호 산림조합중앙회장

- "사유림 경영활성화해 현재 53%인 산림경영률 90%로"
- 역점사업인 상호금융 총자산 5년새 2배 가량 증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달성에 힘 보탤 것"
[파이낸셜뉴스] "산림조합의 최대 목표중 하나는 산림경영률을 높여 정부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에 힘을 보태는 것입니다"
최창호 산림조합중앙회장( 사진)은 29일 "탄소를 흡수·격리하는 산림과 목재가 탄소중립 실현의 중요한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면서 국가 탄소중립 정책에서 산림조합의 역할을 강조했다.

산림경영은 나무를 심고, 수확하고, 다시 심는 일련의 과정으로, 이 과정이 선순환을 이루면 다양한 수령대의 풍성한 산림을 조성할 수 있고 이렇게되면 탄소흡수량도 최대치로 늘릴 수 있다. 최 회장이 말하는 산림경영률은 전체 산림면적에서 실제로 산림경영이 이뤄지는 면적을 말한다.

산림조합의 고유 업무인 사유림 경영활성화는 산림경영률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산림경영활동지원과 함께 임업인 육성, 임업인 정보전달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산림의 60%이상을 차지하는 사유림의 경영활성화를 위해 산림조합은 '민관협력형 산림경영'사업을 빠르게 확대해 가고 있다.

최 회장은 "정부의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중 산림흡수원 감축 목표인 2200만 톤을 달성하려면 현재 53%인 산림경영률을 90%까지 끌어올려야 한다"면서 "전국 산림조합이 민관협력형 산림경영을 확대해 가고 있는 만큼 산림경영률은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20년 1월 최 회장이 취임한 이후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상호금융업이다. 국내 산림면적의 66%는 민간소유 산림으로 임업발전을 위해서는 민간부문의 산림투자가 바탕이 돼야한다는 판단때문이다.

최 회장의 전략적 사업 강화로 'SJ산림조합금융'을 브랜드로 하는 산림조합 상호금융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7년 6조7857억원이었던 산림조합의 상호금융 총자산 규모는 올 6월 현재 12조1527억원으로 늘며, 최근 5년사이 2배가량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최 회장은 "산림조합금융은 임업인과 산주에 대한 임업금융 지원 강화를 주 목표로 삼고 있다"면서 "담보력이 약한 임업인을 대상으로 보증서 발금을 통해 대출을 진행하고 있으며 임업정책자금도 지원하고 융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 회장은 내년 3월 8일 열리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와 관련, "위탁선거법위반행위가 없도록 선거법 안내와 불법 예방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면서 "전국 142개 산림조합장을 선출하는 중요한 행사인 만큼 깨끗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선거를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