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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미디어, ‘세컨드 하우스’ 전성시대, 집에 가치를 더하는 사람들 증가

TJ미디어, ‘세컨드 하우스’ 전성시대, 집에 가치를 더하는 사람들 증가
TJ미디어 이동식노래방 M2 [사진=TJ미디어]

최근 전원주택 등을 세컨드 하우스허(Haus•herr) 구매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집 안에 바, 골프장, 노래방 등을 설치해 여가 활동을 즐기는 ‘홈테인먼트족(族)’이 늘고 있다.

홈테인먼트는 ‘홈(Home·집)’과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오락)’의 합성어로,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오락 거리를 뜻한다. 홈테인먼트족들은 고가의 제품도 여유 있게 구매할 수 있는 경제력을 바탕으로 가격보다 제품의 ‘질’과 ‘만족도’에 초점을 맞추는 게 특징이다.

코미디언 박나래(37)씨는 애주가로 유명하다. 집에 따로 바(Bar)를 만들 정도다. ‘나래바’라고 불리는 이곳은 방송에도 몇 차례 공개된 적이 있다. 사이키 조명과 ‘Narae bar’라고 적힌 LED 조명이 실제 바를 방불하게 했다. 홈바는 홈테인먼트 초보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복잡한 시공 없이 술 진열장과 아일랜드 테이블, 의자만 있어도 고급 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기 때문. 테이블은 생산지, 원재료 등에 따라 수백만 원을 호가하지만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가 높다. 술을 사랑하는 세컨드 하우스 오너에게 홈바는 가장 쉽게 쟁취할 수 있는 ‘로망’이다.

스크린 골프장도 빼놓을 수 없다. 국내 골프 인구가 564만 명을 돌파하면서 국민 10명 중 1명이 클럽을 잡는 시대에 ‘골프’는 생활 체육에 가깝다. 대다수가 스크린 골프장에서 골프를 즐기지만, 경제적 여유가 있는 홈테인먼트족은 집에 골프장을 만든다. 나만의 그린(Green)에서 조용히 연습에 매진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노는 것에서 가무(歌舞)가 빠질 수 없다. 이동식 노래방은 마이크, 모니터, 반주기가 하나로 구성된 ‘올인원’ 노래방 기기다.
최근에는 실버 세대가 급부상하며 이를 겨냥한 ‘시니어 특화’ 이동식 노래방도 출시됐다. TJ미디어가 지난 11월 출시한 프리미엄 이동식 노래방 ‘M2’다.

티제이미디어 관계자는 “범용성이 뛰어난 M1은 여가 생활을 즐기는 중산층, M2는 시니어 세대에서 주문량이 늘고 있다”며 “홈테인먼트 트렌드와 맞물려 이동식 노래방 시장의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amosdy@fnnews.com 이대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