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체 불가능 토큰(NFT) 프로젝트 메타콩즈./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메타콩즈와 대주주 멋쟁이사자처럼(멋사)의 경영권 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주주총회에서 이강민 현 대표이사 해임건이 부결됐다. 다만, 멋사 측의 이사 4명이 새로 선임되면서 내년 1월 이사회에서는 이강민 대표가 해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열린 메타콩즈 임시 주총에서 이강민 대표의 해임건은 찬성률 63.88%로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지 않으면서 부결됐다. 출석 주주 19만주 중 12만1380주가 이강민 대표의 해임에 표를 던졌다.
나성영 신임 대표이사 대상자를 포함한 이혜림, 김근아, 박현석 이사 대상자의 이사 선임안은 과반을 넘기면서 가결됐다. 이로써 메타콩즈 이사진은 6명으로 꾸려졌다.
멋사 측은 내달 4일 이사회를 열어 이강민 대표의 해임건을 안건에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사진 3분의 2 이상이 동의해야 해임건이 통과될 수 있다.
멋사 관계자는 "멋사 측 인물이 6명 중 4명으로 과반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유리하다"며 "이번 주총으로 메타콩즈의 경영 정상화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7월 메타콩즈가 발행한 대체불가능토큰(NFT)와 가상자산 메콩코인(MKC) 가치가 하락하면서 경영진 책임론이 불거졌다. 메타콩즈 변호인단이 이두희 멋사 대표 등을 '업무방해, 배임 및 사기죄 혐의'로 고소하는 등 경영권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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