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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인천공항 입찰 관계없이 수익성 개선 - 삼성증권

호텔신라, 인천공항 입찰 관계없이 수익성 개선 - 삼성증권

[파이낸셜뉴스] 삼성증권은 2일 호텔신라에 대해 인천공항 입찰 성공 유무와 무관하게 영업이익률이 역대 최고 수준에 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12월 29일 면세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문을 내고, 오는 2월22일 입찰 제안서를 마감할 예정이다. 이르면 오는 7월 1일부터는 새롭게 선정된 사업자가 운영을 개시하게 된다.

박은경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이전의 입찰 대비 면세사업자에게 유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변화가 있다. 그 중 공항 면세점의 만성 적자 원인이었던 최소보장 임대료 (고정비) 대신 여객당 임대료로 (변동비) 변화한 것이 핵심"이라며 "계약 기간의 변경 (변경 전 5년, 변경 후 10년), 사업권 구성 변경 (변경 전 품목별 최대 3개 사업자 선정, 변경 후 품목별 최대 2개 사업자 선정) 역시 면세사업자의 수익성에 긍정적 변화"라고 꼽았다.

박 수석연구위원은 "수요전망이 전례없이 좋은 상황이다. 중국내 화장품 수요 회복에 따른 중국 다이궁 수요 회복, 중국인 일반 관광객 수요 회복, 글로벌 한류에 따른 비중국 외국인 관광객 수요 증가를 한꺼번에 누렸던 전례가 없다"며 "여기에 2014년 이후 만성 적자였던 국내외 공항 면세점 수익성 개선 가능성 높은 상황으로, 업종내 해외 매출 비중이 가장 높아 인천공항 입찰에서도 가장 합리적인 조건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인천공항 입찰 실패의 경우에도 여전히 적자 점포가 사라지는 셈"이라며 "과거 5~6% 수준이었던 영업이익률 밴드 상단 돌파도 가능해 보이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