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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텍, 연초 물적분할 단행 "지배구조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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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텍, 연초 물적분할 단행 "지배구조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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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소방제품 전문기업 파라텍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비 사업부문을 분할하는 등 지배구조 개편에 나선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파라텍은 지난해 12월 30일 설비부문 사업을 물적분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분할 후 제조부문은 존속법인으로 남고 설비부문은 비상장법인 ‘휴림엔지니어링’으로 신설된다.

파라텍은 스프링클러, 소방벨브 등 소방설비를 제조하는 제조부문 사업과 이러한 소방설비를 활용해 시공하는 설비부문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번 분할을 통해 제조부문 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주력할 목적이다. 또 설비부문에서는 수주 경쟁력을 꾀한다.

최근 소방설비 제조시장은 원가 경쟁 및 최저가 입찰로 인한 열악한 이윤 구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로 인해 신제품 개발을 위한 자금 조달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파라텍 관계자는 "설비사업부문은 전기, 전자기술이 집약된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설,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대형 물류창고와 초고층 건물이 증가함에 따라 기술 난이도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며 "두 사업부를 별도기업으로 분할해 각 사업부문의 전문성을 확보하면서 효율적인 경영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분할 후 파라텍은 △도로터널형 물분무헤드 △창고시설용 대유량 스프링클러 △화재 조기진압용 스프링클러 등 신제품을 바탕으로 소방설비 제조 사업을 영위한다. 회사 측은 "소방시장의 요구에 부합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특허 출원 및 등록을 통해 소방설비의 기술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라텍 관계자는 “회사의 규모가 커지면서 시장 변화에 유연한 대처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판단해 사업의 내용이 크게 다른 두 사업부를 분할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분할을 통한 조직 재정비로 시장에 맞는 기술 고도화를 구현하는 것은 물론, 경영 효율화를 기반으로 재도약의 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