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3 E-TECH 하이브리드. 르노코리아 제공
[파이낸셜뉴스] 르노코리아자동차, 쌍용자동차, 한국GM 등 이른바 '르쌍쉐'로 불리는 중견 완성차 3사가 새해를 맞아 내수 시장 회복을 위해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이달 QM6, SM6, XM3 등 모든 차종에 대해 2.9% 할부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할부원금이 1000만원 이상이라면 2%대 금리 적용이 가능하다. 다만 할부기간은 최대 12개월 까지만 가능하다. 미국발 금리 인상이 이어지면서 캐피털사 등 여신금융회사의 자동차 할부 상품 금리는 빠르게 상승하는 추세다. 할부금리가 급등하자 계약한 자동차를 취소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등 수요가 위축될 조짐을 보이자 발 빠른 대응에 나서는 모양새다. 르노코리아 측은 "신차 구매 부담 완화를 위해 르노그룹 소속 금융 관계사와 함께 합리적 수준으로 이율을 낮췄다"고 했다.
한국GM은 이달 쉐보레 브랜드 차량을 구매할 경우 현금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이달 쉐보레 타호를 일시불로 구매할 경우에는 300만원의 자동차 등록비를 지원하고, 유료 보증 연장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쉐보레 콜로라도의 경우에는 200만원을 지급한다. 이 밖에 7년 이상 된 노후 차량을 보유한 고객이 차량을 구매할 경우 차종에 따라 20만~3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쌍용차는 새해를 맞아 보증기간 연장을 전 차종으로 확대 시행한다. 차체와 일반부품 보증서비스 기간을 엔진 및 동력전달부품 보증기간과 동일하게 5년·10만km로 늘리는 것이 골자다.
가령 인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토레스의 경우 기존 보다 보증기간이 2년·4만km가 늘어나게 된다. 아울러 안전 및 사양 등을 기본적용하고 차종별 트림 재조정을 통해 상품성을 높인다. 쌍용차 관계자는 "기업회생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신 기대에 부응하고자 보증기간 연장 서비스를 시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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